권영수 LG엔솔 부회장 "LFP 배터리 양산, 2026년보다 당겨야 한다"

이세연 기자 2023. 11. 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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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양산 시점을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권 부회장은 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3 배터리 산업의 날' 행사 전 기자들과 만나 "(전기차용 LFP는) 가능한 빨리 (양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기존 목표인 2026년보다) 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이날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회장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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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 겸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3 배터리 산업의 날'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양산 시점을 앞당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권 부회장은 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3 배터리 산업의 날' 행사 전 기자들과 만나 "(전기차용 LFP는) 가능한 빨리 (양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기존 목표인 2026년보다) 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LFP는 우리가 생산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리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장비 반입을 하고 건물을 지어야 해서 시간이 조금 걸리는데 기술적으로 어려운 건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에 따른 배터리 셀 생산 차질 여부에 대해서는 "중국이 그렇게까지 할 것 같지는 않다"며 "우리 배터리 쪽이 아니고, 다른 분야에 들어가는 흑연을 통제하겠다는 뜻이 강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원통형 배터리 공장 연간 생산능력이 기존 계획보다 확대된 것과 관련해 "투자하는 아이템이 달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680 배터리 용량이 (2170 배터리의) 5배"라며 "추가 투자는 아니다"라고 했다.

전기차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미국 임금이 올라가고 (전기차) 수요가 많이 줄어들면서 자동차 회사들이 어려우니 전기차 판매를 줄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금리도 올라가니까 아무래도 전반적인 차 수요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4분기도) 대체로 그렇게 좋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 부회장은 일각에서 제기된 포스코 회장설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사내이사 연임 여부에 대해 "주주분들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권 부회장의 임기는 내년 상반기 종료된다.

권 부회장은 이날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회장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이세연 기자 2count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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