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299억원, 계속 투구하길…” 美칼럼니스트도 응원, 다저스 210승 레전드 ‘안 죽었다’

김진성 기자 2023. 11. 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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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가 계속 투구하길 바란다.”

디 어슬레틱 칼럼니스트 짐 보든이 1일(이하 한국시각) 2023-2024 FA 탑40의 몸값과 행선지를 정리해 발표했다. 여러 친숙한 선수가 많다. 단장 출신으로 냉철한 시각을 견지하는 보든인데, 이 선수에겐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게티이미지코리아

클레이튼 커쇼(35)다. 커쇼는 올 시즌 24경기서 13승5패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본격적으로 부상을 많이 달고 지낸 2020년 이후 가장 좋았고, 팀에서도 에이스를 되찾았다.

그러나 최근 두 차례 연속 1년 계약한 커쇼의 미래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올 시즌에는 고질적인 허리 외에도 어깨 통증으로 쉰 기간이 있었다. 어깨 정밀검진을 받는다고 했는데, 이후 미국 쪽에서 새로운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포스트시즌 잔혹사를 차치하더라도, 어쨌든 2019년 178.1이닝 이후 한 번도 170이닝 근처에 가지 못했다. 지난 4년간 58.1이닝, 121.2이닝, 126.1이닝, 131.2이닝이었다. 2020년 58.1이닝이야 코로나19에 의한 단축시즌 영향이었다. 그러나 지난 3년간 이닝 소화력은 20대 시절에 비해 확연히 떨어졌다.

커쇼는 올 겨울엔 다저스와의 1년 계약과 은퇴를 놓고 고민 중이라는 보도가 많이 나온다. 그러나 고향팀 텍사스 레인저스행도 다시 수면 위에 올랐다. 올 시즌 텍사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다투고 있고, 내년에도 우승 전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커쇼로선 고향에서 우승에 도전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전망을 다름아닌 LA타임스에서 했다.

오랫동안 커쇼를 지켜본 보든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다저스와 1년 계약하고 선수생활을 한 곳에서 끝낼 수 있다. 고향 팀인 텍사스와 계약할 수도 있다. 또는 은퇴하고 쿠퍼스타운의 콜을 5년간 기다릴 수 있다”라고 했다.

은퇴하면 명예의 전당 헌액은 시간문제라는 얘기다. 그러나 보든은 “나는 그가 계속 투구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예상 계약규모를 1년 2200만달러(약 299억원)라고 했다. 올해 1년 2000만달러였으니, 36세 시즌에 마운드에 오르면 200만달러를 더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게티이미지코리아
클레이튼 커쇼./게티이미지코리아

커쇼는 장고 중이다.  그가 어떤 선택을 하든 팬들은 박수를 보낼 준비가 됐다. 다저스 210승 레전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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