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다중이용시설 레지오넬라균 검출 2배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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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충북지역 다중이용시설 10곳 가운데 한 곳의 냉각탑수와 생활용수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북도보건환경연구원이 올해 6~9월까지 도내 다중이용시설 696곳의 냉각탑수와 생활용수를 검사한 결과 10.5%에 해당하는 73곳에서 레지오넬라균이 나왔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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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충북지역 다중이용시설 10곳 가운데 한 곳의 냉각탑수와 생활용수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북도보건환경연구원이 올해 6~9월까지 도내 다중이용시설 696곳의 냉각탑수와 생활용수를 검사한 결과 10.5%에 해당하는 73곳에서 레지오넬라균이 나왔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21년 같은 기간 5.1%와 지난해 5.3%보다 검출률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연구원은 지난 여름의 높은 기온이 레지오넬라균에 적합한 증식 환경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형목욕탕과 찜질방은 43.6%, 냉각탑수와 욕조수도 각각 37.2%와 24.6%의 높은 검출률을 보였다.
레지오넬라증은 주로 7~8월에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질환으로, 대부분 감기 등의 증상을 보인 뒤 호전되지만 고위험군의 경우는 레지오넬라 폐렴으로 악화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원은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시설에 대해서는 이미 관할 보건소에 통보해 청소와 소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다중이용시설 이용 증가, 냉방기 사용 급증, 기온 상승 등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출이 높았던 것으로 해석된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이 다중이용시설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군·구 보건소와 협조해 레지오넬라증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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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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