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食 내놓은 김홍국 하림 회장…'생닭 벌레'엔 "인체 무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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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입니다. 그리고 네 아이의 아빠입니다."
1일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하림산업의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를 론칭하는 기자간담회에서 말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북 정읍에 위치한 하림 생산공장에 납품한 '하림 동물복지 통닭'에서 벌레가 대량 나온 것과 관련해 정읍시와 방역 업체가 현장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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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닭 벌레 이슈 관련 "오류 발생, 인체에 무해"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입니다. 그리고 네 아이의 아빠입니다."
1일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하림산업의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를 론칭하는 기자간담회에서 말했다. 푸디버디는 육아를 하는 직원들과 김 회장이 직접 연구·개발해 만든 즉석밥(3종)과 라면(4종)·국물요리(5종)·볶음밥(5종)·튀김(5종)·핫도그(2종) 등 24종을 출시한다.
이날 김 회장은 자녀에게 믿을 수 있는 음식을 찾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이야기했다. 특히 아토피가 있는 자녀에게 라면을 줄 때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 회장은 "네 아이의 아빠로서 뭔가를 해결해 줬다는 점에서 뿌듯했고, 자연의 신선한 재료로 향미제나 인공 조미료 없이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 회장은 아토피를 앓았던 막내딸을 위해 2021년 첨가물이 없는 '더미식(The미식) 장인라면'을 선보이기도 했다.
개발 역시 자녀를 키우는 직원들로 구성했다. 셰프, R&D(연구개발) 연구원, 영양 전문가 등 육아를 하는 직원들이 김 회장과 함께 직접 조리법 등을 기획하고 연구했다.
푸디버디 제품은 MSG를 넣지 않고 나트륨을 성인식 대비 20% 이상 줄였지만 아이들의 입맛을 놓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가격은 한 봉지 당 1700원이다.
하림산업은 푸디버디 브랜드를 국내 시장 중심으로 강화하는 데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가루쌀을 활용한 '쌀라면'처럼 쌀가루를 활용해 아이들의 소화를 돕는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년 매출 300억원을 목표로 삼았다. 이 중 1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라면으로 내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새 브랜드 출시 날이지만 이날 취재진의 관심은 최근 발생한 하림 '생닭 벌레 논란'에 쏠렸다.
김 회장은 이날 취재진에게 "친환경 농장은 소독약을 쓰지 못해 벌레가 많을 수 밖에 없다"며 "인체에 전혀 해가 없다. 앞으로 위생 관리 등을 잘하겠다"고 말했다. 기계가 닭의 모이 주머니를 빼내는 과정에서 오류가 났다는 게 김 회장 설명이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북 정읍에 위치한 하림 생산공장에 납품한 '하림 동물복지 통닭'에서 벌레가 대량 나온 것과 관련해 정읍시와 방역 업체가 현장 조사에 나섰다.
정읍시와 벙역업체가 조사한 결과 해당 이물질은 딱정벌레의 일종인 거저리과(科) 유충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고 조치를 받았다.
하림도 이날 입장을 내고 "이물질이 발생한 제품이 소비자에게까지 나가게 된 점에 대해 잘못되고 죄송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사육부터 생산·포장 등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전반적인 부분을 다시 재정비한 상태"라며 "자동화 설비다 보니 그동안 전 공정에 대한 전수조사가 어려웠는데 앞으로는 인력을 더 투입해 사육부터 포장까지 육계 생산 전 과정에 걸쳐 좀 더 세밀하게 전수조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최근 도전장을 낸 컨테이너사 HMM 인수전에 대해선 "해운 운송부터 식품 제조와 물류 등 사업 밸류체인을 강화하는 것은 국가 경쟁력을 올리는 일"이라며 "앞으로 잘할 사람이 인수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HMM 인수에 나선 기업은 하림그룹 동원그룹, LX인터내셔널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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