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주영 대한제국 공사관에 표식…이한응 열사 얼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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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수교 140주년을 맞아 옛 주영국 대한제국 공사관 건물 자리에 1901~1905년 대한제국 공사관 건물이었음을 알리는 이름표가 붙었다.
주영국대사관은 30일(현지시간) 런던 얼스코트에 위치한 구 주영국 대한제국 공사관에서 표식 부착 및 제막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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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독립 위한 치열한 외교활동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한영수교 140주년을 맞아 옛 주영국 대한제국 공사관 건물 자리에 1901~1905년 대한제국 공사관 건물이었음을 알리는 이름표가 붙었다.
주영국대사관은 30일(현지시간) 런던 얼스코트에 위치한 구 주영국 대한제국 공사관에서 표식 부착 및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우리 동포 대표들과 윤여철 주영국대사, 최응천 문화재청장, 이언 맥더못 피바디 재단 CEO, 영국 외교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윤여철 주영 한국대사는 기념사에서 "한영 양국이 현재 1883년 수호통상항해조약 체결 이래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이번 대한제국 공사관 표식 부착은 한영 양국이 국제사회의 자유·평화·번영 증진을 위한 협력을 앞으로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임을 보여주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영국 대한제국 공사관은 대한제국의 6개 재외 공관 중 하나이자 우리 근현대 외교 활동의 거점으로서 역사적 중요성이 높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공사관 건물은 그간 별도의 표식이나 안내석 등도 없어 그 역사적 의미를 기리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정부에선 그간 공사관 건물의 역사적 의의를 기념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여러 검토를 했으나, 36가구가 실제 거주하고 있는 건물로 매입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실내 구조도 완전히 변경되어 과거의 모습을 재현하기 어렵다는 점과 표식 부착 역시 관련된 행정적 요건 충족 필요성 등으로 인해 진전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영국대사관은 현재 영구임대주택을 관리하고 있는 영국 측 피바디 재단과 지난해부터 공사관 표식 부착을 논의하고 관할 지자체의 동의를 확보하는 한편, 우리 문화재청의 공사관 표식 동판 제작 협조를 받아 표식을 달게 됐다.
주영국 대한제국 공사관은 한국의 자주 독립의 필요성을 알리려 치열한 외교활동을 전개했으며, 추후 독립운동의 도화선이 되었던 이한응 공사 서리의 얼이 서린 장소이기도 하다.
대사관은 "우리 정부는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적극 기여하면서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인 영국과도 제반 영역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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