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김원효 “‘개콘’ 왜 없앴지? KBS 원망도 했다”

김현덕 2023. 11. 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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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김원효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1999년 9월 4일 처음 방송돼 수많은 스타와 유행어를 배출한 스탠딩 개그 프로그램의 원조이자 최장수 프로그램인 '개콘'은 수많은 신인 개그맨의 등용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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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 취하는 김원효-정태호-정범균. 서울|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개콘’ 왜 없앴지? KBS 원망도 했다”

코미디언 김원효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1999년 9월 4일 처음 방송돼 수많은 스타와 유행어를 배출한 스탠딩 개그 프로그램의 원조이자 최장수 프로그램인 ‘개콘’은 수많은 신인 개그맨의 등용문이었다.

스타와 유행어를 배출하며 한 때 30%에 근접한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지만 시대적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2020년 6월, 1050회를 끝으로 잠정 중단됐다가 3년 6개월 만에 시청자들을 만나게 됐다.

방송이 재개되는 ‘개그콘서트’에는 과거 이 프로그램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코미디언 박성호, 정태호, 정범균, 송영길, 정찬민, 신윤승 등과 후배 코미디언 홍현호, 김시우, 임선양, 임슬기, 오정율 등이 출연한다.

이날 김원효는 “‘이렇게 다시 할 거면 왜 없앴지?’ KBS 원망도 했다“라며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다시 고향처럼 돌아가려고 했더니 다 재개발되고 어디 살았는지 까먹을 때가 많다. 여기는 내 고향이기도 한데 변함없이 지켜주고 있어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 컸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태호는 ”저는 다시 생길 거라고 믿었고, 원망하지도 않았다“며 김원효를 저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개콘’이 선물이라는 말을 했었다. 집도 사고, 결혼도 하고“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너무 행복하다. 준호형, 대희형, 성호형 보면서 마흔 넘어서까지 개그하자 했는데 마흔이 훨씬 넘었다. 그때 형들 못지않게 재미있는 무대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다음 달 12일 1천51회를 시작으로 부활하며, 매주 일요일 저녁 10시 2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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