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여성, 대한민국 산업화 주인공…더 주도적 역할해야"(종합)
"여성 활동 제약하는 요소 제거해야"
"복합위기 극복 위해 여성 역량 활용"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여성단체를 만나 "여러분들이 대한민국 근대화 그리고 산업화의 주역"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제는 여성의 사회 참여가 단순히 양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넘어서 주도적인 역할로 바뀌어야 한다"며 여성의 경제 활동을 제약하는 돌봄과 육아 부분에 국가 재정을 더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이던 2021년에도 이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1950년대 6·25 전쟁 이후 폐허가 된 나라에서 어머니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이 산업화의 기틀을 닦았다고 말했다.
또 이를 기반으로 1980년대부터는 많은 여성들이 대학에 진학하고 산업화된 대한민국의 주역으로 등장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이 교육을 통해서 각 분야에 여성 전문가들과 인력이 배출되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용기와 열정으로 헌신하는 여성기업인이 없었더라면 오늘날의 번영의 대한민국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이러한 여성들이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더 적극적이고 더 주도적으로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해외순방을 다녀보면 수많은 여성 정상들은 물론이거니와 여성 기업인, 정치인, 여성관료 등 여성들이 각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상대국 배석자 전원이 외교, 경제, 홍보 이 모든 분야의 배석자 전원이 여성인 경우도 심심치 않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특유의 섬세함과 친화력 그리고 불굴의 투쟁으로 뛰고 있는 여성기업인들, 제가 만날 때 마다 놀란다"며 "이제는 여성의 사회 참여가 단순히 양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넘어서 주도적인 역할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돌봄과 육아에 확실히 재정을 투입해서 여성의 사회활동을 제약하는 요소들을 제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여성들이 자기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이끌어낼 수 있도록 교육에 있어서도 획일화된 교육을 지양하고 다양성과 개방성을 기반으로 한 교육을 제고하여 여성들이 자기의 적성과 특기에 맞는 분야를 선택해서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넓게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닥면한 글로벌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과거 같은 새로운을 도약 이뤄내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여성의 잠재력과 역량이 충분히 발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여성들이 우리 사회에 나아가 국제사회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기 위해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명 한국여성협의회장은 대회사에서 "우리 국민 절반이 여성이다. 모든 시작은 여성이며 여성이 바로 시작이다"고 했다.
허 회장은 "여성은 성별에 차별 받지 않을 권리가 있음에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공공기관에서 조차 26.3% 적게 임금을 받고 있다"며 "우리나라 성장 동력이 가속해 지기 위해서는 성차별적이고 공정하지 못한 사례들이 제거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존경하는 대통령님께서도 우리 노력 지지하리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윤 대통령에 한국여성협의회 소속 54개 여성단체 회원 500만명이 사인한 책자를 선물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대통령님과 함께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국여성대회 결의문이 채택됐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성범죄 없는 안전한 사회 실현을 위한 노력과 여성의 잠재력 개발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오늘 행사에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허명 회장과 전국 광역시도 회장·회원들이 참석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등 정관계 인사를 포함해 약 12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월매출 4억' 정준하, 자영업자 고충 토로…"너무 화나 경찰 신고"
- 김숙 "한가인에게 너무 미안해서 연락도 못 해"…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