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1명에게서 1500억 뜯었다…보이스피싱 조직원 중국서 44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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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청은 지난 10월 말 중국 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의 한국인 콜센터 조직원 44명을 검거하고 이중 1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그들은 중국 현지에서 전화금융사기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총책과 핵심 조직원들이 활동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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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일부 조직원 구속 후 수사 계속…국내에 총책·핵심조직원 활동 중
(충남=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경찰청은 지난 10월 말 중국 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의 한국인 콜센터 조직원 44명을 검거하고 이중 1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2017년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검찰과 금융감독원 직원 등으로 속여 국내 피해자 1891명으로부터 모두 150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전화금융사기 단일 조직으로는 피해자 수와 피해 금액 모두 역대 최고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6월 조직원 일부를 붙잡아 구속한 뒤 최근까지 관련 수사를 계속해왔으며, 수사 초기 알려진 피해 규모보다 훨씬 더 컸고 다른 사건들도 이들의 소행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중국 수사당국(인터폴)의 공조를 거쳐 국내로 강제 송환되거나 과거 중국에 머물며 전화금융사기에 가담한 사실이 뒤늦게 파악돼 국내에서 붙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수사관, 검사, 금감원 직원을 사칭한 이들은 주로 피해자에게 △계좌 명의도용 △자금 추적 등으로 꾀어 계좌 내 현금인출을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화금융사기를 의심하는 피해자에게는 위조 검사 신분증과 가짜 검사 사무실을 영상통화로 보여주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그들은 중국 현지에서 전화금융사기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총책과 핵심 조직원들이 활동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nluck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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