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장관은 공석? 김현숙?‥이준석 "아무도 임명 생각 안 해"
최근 김행 장관 후보자가 낙마한 뒤 3주째 후임자가 지명되지 않고 있는 여성가족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폐지 논란에 휩싸인 데다 현 정부 들어 잼버리 파행 책임에 김현숙 장관과 김행 전 후보자 관련 논란 등으로 부처 분위기가 최악입니다.
최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생각해보니 놀랍게도 아무도 다음 여성부 장관을 임명해야 된다는 생각을 안 하고 있다"고 꼬집을 정도로 여권 내에서 존재감까지 약해진 상황.
이런 가운데 여가부가 내년도 정책홍보 예산으로 4억 6천여만 원을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가부는 '정책 인지도와 부처 호감도 제고'를 목표로 내세우면서, 특히 2030 세대를 겨냥한 정책홍보 활동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또 "가족지원 서비스와 아이돌봄, 위기청소년, 폭력 피해자 지원, 여성 경제활동 지원 등 부처의 역할과 가치를 부각할 수 있는 정책을 중점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560여 개 여성·시민단체로 구성된 공동행동 기구는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가부가 여성폭력을 방지하고 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예산을 올해보다 142억 원 줄였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도 "정부가 그간 쌓아올린 여성정책마저 무너뜨리고 있다"며 '여가부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선 상황.
여권의 외면과 야권의 비판 속에 내일 김현숙 장관이 출석하는 국회 여가위 국정감사에서 여가부의 존재 의미가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39330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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