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국경 열렸다…가자지구서 외국인 대피 시작

윤세미 기자, 박가영 기자 2023. 11. 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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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갇혀 있던 외국인들이 1일(현지시간)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과해 이집트로 대피하기 시작했다.

AFP는 이날 외국인 여권 소지자 수십명이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이집트로 건너가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이들은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인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과해 이집트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라파 검문소는 이집트와 가자지구를 잇는 유일한 육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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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사람들이 라파 국경을 너머 이집트로 가기 위해 가자지구 게이트를 통과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갇혀 있던 외국인들이 1일(현지시간)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과해 이집트로 대피하기 시작했다.

AFP는 이날 외국인 여권 소지자 수십명이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이집트로 건너가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약 500명이 가자지구에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카타르 중재로 외국 여권 소지자와 일부 중상 환자가 가자지구 밖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이집트, 이스라엘, 하마스 간 합의가 마련되면서 가능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이들은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인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과해 이집트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라파 검문소가 얼마나 오래 개방될지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합의는 하마스가 붙잡은 인질들의 석방 문제와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과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로이터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시작 후 3주 넘는 기간 동안 라파 검문소를 통해 가자지구로 구호물품을 실은 트럭이 반입된 적은 있지만 사람이 빠져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파 검문소는 이집트와 가자지구를 잇는 유일한 육로다. 이집트는 지난 7일 전쟁 발발 직후 난민 유입을 막겠다며 검문소를 폐쇄했다.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대적인 보복에 나선 이스라엘도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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