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중상자 가자→이집트 대피 초입…개전 이후 처음(종합)[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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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근거지인 가자 시티를 상대로 이스라엘이 지상 작전을 심화하는 가운데, 외국인 집단 대피를 위해 남쪽 이집트와 맞닿은 라파 국경이 열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AP는 1일(현지시간) 외국 여권 소지자 수십 명이 가자 지구에서 이집트로 이어지는 라파 국경으로 진입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날 일부 언론은 카타르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이집트가 가자 지구 내 외국인 및 중상자를 대피시키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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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명 이상 외국인 이동 전망…팔레스타인 중상자 80여 명도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하마스 근거지인 가자 시티를 상대로 이스라엘이 지상 작전을 심화하는 가운데, 외국인 집단 대피를 위해 남쪽 이집트와 맞닿은 라파 국경이 열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AP는 1일(현지시간) 외국 여권 소지자 수십 명이 가자 지구에서 이집트로 이어지는 라파 국경으로 진입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개전 이후 가자 지구에서 외국인이 가자 지역을 단체로 벗어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이날 일부 언론은 카타르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이집트가 가자 지구 내 외국인 및 중상자를 대피시키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라파 국경은 이집트를 통해 인도주의 지원 및 대피가 가능한 유일한 통로다.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무장관도 이날 X(구 트위터)를 통해 "첫 외국인 국적자 무리를 위해 라파 국경이 오늘 열릴 것으로 보인다"라며 "영국 팀은 가능한 한 빨리 영국 국적자가 (가자를)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 10월7일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기습 이후, 이스라엘은 그 근거지인 가자 지구를 상대로 대대적인 보복 공습을 가했다. 27일에는 지상 작전을 본격 개시했는데, 이에 가자 지구에 억류된 외국인 및 민간인 안전에 관한 우려가 제기됐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가자 국경 당국은 이날 외국인 및 이중국적자 500명 이상의 명단을 공개하고 이들에게 라파 국경으로 떠나라고 촉구했다고 한다. 아울러 가자 지구에 자국민이 있는 각국 대사관이 적신월사 등을 통해 자국민에 정보를 전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FP에 따르면 현재 라파 국경 주변에는 구급차 여러 대가 몰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AFP는 이집트·팔레스타인 당국자를 인용, 이들 구급차가 팔레스타인 중상자 80여 명을 치료를 위해 이집트 병원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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