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 "문학은 타자에 대한 편견 없애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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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 밖이 어떤지를 상상하는 시도가 문학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이러한 상상을 통해서 적어도 타자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것이 문학이지요."
제12회 박경리문학상을 수상한 오스트리아 소설가 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69)는 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문학의 의미에 대해 "최소한 타인의 삶에 대해 생각하고 다른 언어를 쓰고 다른 고민을 가진 타자들, 낯선 대상들, 그들의 다른 환경과 삶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는 시도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문학"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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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내 삶 밖이 어떤지를 상상하는 시도가 문학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이러한 상상을 통해서 적어도 타자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것이 문학이지요."
제12회 박경리문학상을 수상한 오스트리아 소설가 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69)는 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문학의 의미에 대해 "최소한 타인의 삶에 대해 생각하고 다른 언어를 쓰고 다른 고민을 가진 타자들, 낯선 대상들, 그들의 다른 환경과 삶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는 시도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문학"이라고 강조했다.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던 란스마이어 작가는 고증을 바탕으로 문학적 서사를 창조하는 오스트리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1984년에 발표된 작가의 첫 작품 '빙하와 어둠의 공포'는 19세기 말 북극을 정복하려고 떠난 북극 탐험대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다.
이 소설은 빙하와 어둠의 공포 앞에서 끝내 포기하지 않는 인간의 내와 투쟁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지구의 마지막 공간까지도 과학 기술의 힘을 빌려 타자화하는 인간의 오만과 서구 근대성을 비판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박경리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작가와 작품에 대해 "뛰어난 상상력을 통해 현실과 허구의 세계를 혼합하여 이면의 현실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며 "그는 경이로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고 숨은 역사를 발굴하는 열정적인 여행가"로 평가했다.
"세계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고 역사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시도하면서 문학의 매력과 힘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작가는 글 쓰는 이유에 대해 "특히 여행을 다니면서도 개인에 대해서 탐구하지만 항상 그 뒤에 있는 근본적으로 개개인이 왜 살아야 하는지를 탐구한다"며 "수십 년간 여행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고 다양한 문화를 접하기도 했는데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행복과 불행이라고 정의한 것이 무엇인가 그것에 대해서 탐구하는 집중한다"고 밝혔다.
"제 자신에 대해서도 탐구를 많이 합니다. 나에 대해서 먼저 탐구가 되어야 그 글이 대중들에게 독자들에게 전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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