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토고 총리와 회담···"부산엑스포 관심 요청"

2023. 11. 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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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토메가-도그베 토고 총리와 회담했습니다.

한 총리는 한-토고 협력 인프라 마련을 제안하면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도 요청했는데요.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아프리카 순방 두 번째 나라로 토고를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

양국 수교 60주년만에 우리 총리로서는 최초의 방문입니다.

한 총리는 빅토와 토메가-도그베 토고 총리를 만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토고는 우리나라 대아프리카 전체 교역액의 약 1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경제파트너로, 양국 기업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투자보장협정 등을 체결해나가기로 했습니다.

한 총리는 토고가 추진하는 국가개발계획 이행에 한국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고, 토메가-도그베 총리도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이 토고에 영감을 준다면서 기니만 항구 '로메항'을 거점으로 서아프리카 물류 중심지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한 총리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아프리카와 연대를 강화하려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설명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녹취> 한덕수 국무총리

"2030 부산세계박람회는 기후변화 대응, 경제 및 기술 발전, 포용적 성장이라는 3가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박람회가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토고의 적극적인 지지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아울러 기니만 해적 퇴치 그룹의 일원으로서 해양안보 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2024-2025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사헬지역 인도적 위기 해소를 위해 기여할 것을 설명했습니다.

녹취> 김동석 / 국립외교원 아프리카·중동연구부 교수

"(아프리카의 안보, 경제, 기후변화 같은) 그런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한 어젠다를 제시하는 게 우리나라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활동을 더욱 의미 있게 하고, 나아가서는 우리나라에대한 이미지 개선, 국격 상승 효과가 있습니다."

회담 이후 로메항, 직업훈련소를 둘러보며 토고의 경제발전 정책을 청취하고, 양국의 가교 역할을 하는 재외동포들과 간담회도 가졌습니다.

이번 방문으로 한-토고 관계가 경제, 농업 분야 협력에서 국제무대에서의 협력까지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김정섭 / 영상편집: 조현지)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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