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클라우드, 자체 개발한 최신 LLM ‘통이치엔원 2.0’ 출시

정호준 기자(jeong.hojun@mk.co.kr) 2023. 11. 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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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례 플래그십 기술 컨퍼런스서 공개
반년 만에 업데이트...수천억 개 파라미터 구성
법률·금융 등 산업별 모델도 8종 선보여
징런 저우 알리바바 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압사라 컨퍼런스’에서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인 ‘통이치엔원 2.0’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 = 알리바바 클라우드]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인 ‘통이치엔원 2.0’을 선보였다. 올해 4월 통이치엔원을 처음 선보인 이후 반년 만에 2.0 버전을 공개한 것이다. 또한 특정 분야에 특화된 산업별 모델 8종도 함께 소개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지난달 3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연례 기술 행사 ‘압사라 컨퍼런스’를 열고 최신 LLM인 통이치엔원 2.0과 산업별 AI 모델을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통이치엔원은 맹자의 ‘천개의 질문으로부터의 진실’이라는 표현에서 차용한 이름이다. 지난 4월 처음 선보인 데 이어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이번에 공개한 통이치엔원 2.0은 수천억 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LLM이다.

한편 오픈AI의 GPT-3의 파라미터는 최대 1750억개 수준이며, 최신 버전인 GPT-4의 구체적인 파라미터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통이치엔원 2.0에 대해 언어 이해, 산술 문제 해결, 질문 답변에 이르는 다양한 영역의 벤치마크에서 일부 선도적인 LLM을 능가한다고 설명했다.

최신 LLM과 함께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고객 지원, 법률 상담, 의료, 금융, 문서 관리, 오디오 및 비디오 관리, 코드 개발, 캐릭터 제작 등 8개의 산업 영역에 특화된 모델도 함께 출시했다. 징런 저우 알리바바 클라우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업이 비용 효율적인 방식으로 생성형 AI의 이점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더욱 강력한 기본 모델과 도메인별 과제를 해결하는 산업별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을 가속화 하기 위해 올인원 구축 플랫폼인 GenAI 서비스 플랫폼을 도입했다.

또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알리바바의 오픈 소스 AI 커뮤니티 ‘모델스코프’에 720억개 파라미터 버전의 통이치엔원을 오픈 소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조 차이 알리바바 그룹 회장은 “현재 중국 기술기업의 80%와 대형 모델 기업의 절반이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사용한다”며 “중소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고객들이 클라우드를 통해 더 쉽고 경제적인 비용으로 AI를 개발하고 사용하여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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