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애로우 미사일로 아이언 돔 굴욕 날렸다...탄도미사일 고물 만들어 중동전쟁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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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돔(Iron Dome)보다 두 단계 높은 이스라엘 방위군의 미사일 방어 체계 '애로우(Arrow) 시스템'이 최초로 실전에서 성능을 입증했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이날 "이스라엘 영토로 발사된 미사일이 애로우 장거리 방어 시스템에 의해 성공적으로 요격됐다"며 "모든 위협은 영토 밖에서 제거됐다"고 알렸다.
31일 예루살렘 포스트는 미 해군 이지스 미사일 방어 시스템보다 이스라엘 현지에서 포대 배치가 최적화 돼있는 애로우의 방어 능력이 한 수 위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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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성철 기자 배영언 인턴기자 = 아이언 돔(Iron Dome)보다 두 단계 높은 이스라엘 방위군의 미사일 방어 체계 '애로우(Arrow) 시스템'이 최초로 실전에서 성능을 입증했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이란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하마스를 돕겠다며 쏘아 올린 탄도 미사일을 격추하면서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이날 "이스라엘 영토로 발사된 미사일이 애로우 장거리 방어 시스템에 의해 성공적으로 요격됐다"며 "모든 위협은 영토 밖에서 제거됐다"고 알렸다.
후티 반군은 같은 날 "이스라엘을 향해 다량의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애로우 시스템이 탄도 미사일을 격추한 건 지난 2000년 전선에 배치된 이후 처음이다.
애로우는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이 미국 미사일방어청(MDA)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스라엘 방위군의 최상위 미사일 방어체계다.
단거리 로켓과 포탄 방어를 위한 '아이언 돔', 순항 미사일 요격에 특화된 '다윗의 돌팔매(David's Sling)', 그 다음 단계가 탄도 미사일 방어용 '애로우'다.
31일 예루살렘 포스트는 미 해군 이지스 미사일 방어 시스템보다 이스라엘 현지에서 포대 배치가 최적화 돼있는 애로우의 방어 능력이 한 수 위라고 평가했다.
애로우 시스템은 발사대와 레이더, 발사통제센터, 전투관리센터, 미사일로 구성된다.
모두 이동식이어서 유연한 재배치가 가능하고 선제공격을 피할 수도 있다.
각 발사대에는 최대 6개의 미사일이 탑재되며, 최대 미사일 14개의 동시 요격을 시도할 수 있다.
현재 실전배치된 시스템은 초창기 모델에서 한 단계 발전된 애로우-2로, 레이더 최대 탐지거리 500km, 미사일 사거리는 90km, 최대 고도 50km이다.
애로우 도입 전 이스라엘 방위군이 사용하던 미국산 패트리어트 PAC-2보다 훨씬 넓은 사거리이다.
실전 배치를 앞둔 애로우-3는 대기권 밖 우주에서 미사일을 격추할 수도 있다.
이슬람 국가들의 탄도 미사일 보유량은 90년대부터 꾸준히 늘어났고, 지난해 미 중앙사령부(CENTCOM) 케네스 맥켄지 사령관의 발언에 따르면 이란의 보유량은 3000개가 넘는다.
탄도 미사일 보유량 증가는 고스란히 핵 위협으로도 이어진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개발한 게 애로우 시스템이지만, 도입 20년이 넘도록 실전 성능을 입증하지 못했다.
지난 2017년 시리아가 발사한 지대공 미사일을 격추한 게 전부였다.
'애로우의 아버지'라 불리는 우지 루빈 예루살렘 안보 전략 연구소 연구원이 예루살렘 포스트에 밝힌 바에 따르면, 애로우 시스템은 당시 격추한 미사일보다 더 복잡하게 작동하는 탄도 미사일을 격추하기 위해 고안됐다.
그만큼 이번 애로우의 실전 성능 입증으로 이스라엘의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애로우 시스템이 중동 전쟁 확전의 억지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해석까지 나온다.
예수살렘 포스트는 애로우가 후티 반군 탄도 미사일 요격에 성공한 것은 아랍권 국가와 무장단체에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쉽지 않다는 메시지를 준 것이라고 풀이했다.
ss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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