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 부족해 곳곳서 '비명' 간호대 입학정원 더 늘린다
정부가 간호대학 입학 정원을 한시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미 2019년부터 전국 간호대 입학 정원을 전년 대비 700명씩 증원하고 있지만 여전히 간호사 부족 현상과 높은 업무 강도 문제를 해소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보건복지부는 1일 1차 간호인력 전문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지난 4월 발표한 2차 간호인력 지원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로, 사회적 논의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입학 정원을 결정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올해 말까지 2025학년도 간호대학 입학 정원 증원 규모와 대학별 정원 배정 방식을 결정해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 논의 결과를 보고하고 교육부에 통보하기로 결정했다. 정부가 이전부터 간호대학 입학 정원을 꾸준히 늘려 왔지만 간호인력 수급난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많다.
정부는 근무 환경을 개선할 경우 높은 업무 강도로 인해 의료 현장을 떠나는 간호인력도 줄어들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이탈을 막더라도 인력 부족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근무 환경 개선 노력과 입학 정원 확대가 병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병왕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간호인력 전문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위원회를 시작으로 과학적 근거와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간호인력 수급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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