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의사결정 돕는 이사회 피드백 중요"

정승환 전문기자(fanny@mk.co.kr) 2023. 11. 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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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디렉터스 서밋'서
사외이사 견제역할 강화 주문
이사회 감사위가 관계사 감독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 디렉터스 서밋 2023'에서 발언하고 있다. SK

SK가 관계사 감사 조직을 이사회 산하로 편제한다. 이사회의 경영진 견제·감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SK그룹은 지난달 31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SK 14개 관계사 사외이사 대부분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SK 디렉터스 서밋(Directors' Summit)'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SK 사외이사들은 이날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회가 회사 내부 감사기구를 직접 감독함으로써 경영 리스크를 사전·사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감사위원회 산하에 감사팀 등 내부 감사기구가 있는 회사는 SK(주), SK이노베이션, SK네트웍스 등이다. SK그룹은 이 같은 지배구조를 전 계열사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감사위원회 기능을 강화해 경영진에 대한 이사회의 견제·감독을 강화한다는 게 이 같은 계획의 목적이다. SK(주)는 감사위원회 위원 3명이 모두 사외이사다. 감사위원회 지원 조직으로는 자율책임경영담당이 있다. 준법지원인은 감사위원회 산하다.

SK 사외이사들은 또 이날 이사회가 수립한 정책·규정에 맞춰 경영진이 구체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 나가기로 했다. 특히 사외이사들은 신규 비즈니스에 대한 통찰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거버넌스 스토리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사외이사들과 패널 토의에 참석해 이사회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이사회는 최고경영자(CEO)가 균형감 있는 최적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경영활동 전반에 대한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주는 활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사회가 임원·구성원들과 소통 활성화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회사 문제와 불편을 해결하고 발전을 효율적으로 추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환 재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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