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새내기株 호된 신고식 이유는

김정석 기자(jsk@mk.co.kr) 2023. 11. 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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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뻥튀기 영향
테마지수 하락률 1위

세계 증시가 내리막을 탄 지난 10월 한 달간 새내기주의 부진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가를 높게 책정한 새내기주들이 대내외적 리스크 속에서 기업가치(밸류에이션)에 맞는 가격을 찾아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포스트 IPO지수'는 10월 한 달 동안 24.45% 떨어졌다. KRX 포스트 IPO지수는 증권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신규 상장된 종목으로 구성된다. 상장일로부터 130거래일이 지나면 해당 종목은 심사 대상에서 빠진다. 이 기간 한국거래소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주요 테마지수 중 한 개를 제외한 모든 지수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지만 그중에서도 KRX 포스트 IPO지수가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국내 첫 와인 유통 상장사인 나라셀라는 지난 10월 31일 기준 4865원으로 공모가인 2만원보다 75.68% 떨어진 상태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공모가가 1만8000원이었으나 지난 10월 31일 종가 7320원으로 59.33%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하반기 IPO 최대어' 두산로보틱스는 상장 첫날 로봇 대장주에 올라섰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자리를 내주는 등 시장 기대를 하회하고 있다. 당장 지난 10월 31일 하루만 하더라도 KRX 포스트 IPO지수의 32개 종목 가운데 28개가 하락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새내기주가 지난달 유독 어려움을 겪은 것은 '공모가 뻥튀기' 추세의 여파라고 해석하고 있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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