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갚는 기업들 늘며 10억 초과 예금 감소
한상헌 기자(aries@mk.co.kr) 2023. 11. 1. 17:30
기업들이 부채를 축소하기 위해 정기예금에서 큰 금액을 인출하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잔액이 10억원을 넘는 예금 증가세가 10년 만에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은행의 저축성예금(정기예금·정기적금·기업자유예금·저축예금) 중 잔액이 10억원을 초과한 계좌의 총 예금은 772조42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796조3480억원)보다 3.0% 감소한 수치다. 해당 잔액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13년 말 이후 약 10년 만이다.
세부적으로는 정기예금 잔액 감소가 전체 감소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 말 기준 10억원 초과 정기예금 잔액은 538조816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6%(25조7300억원) 줄었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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