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하려면 하십시오”... 서민위한 ‘민생예산’ 거듭 외쳤다
마포 북카페서 시민 60명 만나
택시기사 수수료 하소연엔
“카카오택시 횡포 매우 부도덕”
1일 윤 대통령은 서울 마포구의 한 북카페에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제가 2021년 6월 29일에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하고 대선에 도전했다. 그런데 저의 정치선언문 첫 페이지에 마포의 자영업자 얘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코로나 영업규제로 사업을 접고 극단적 선택을 한 자영업자를 회상한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저로 하여금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것 같다, 이 장소가”라며 “정부라고 하는 것은 국민의 안전을 살펴야 되고, 또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달래줘야 그게 정부”라고 반성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결국은 돈이 드는데, 그 돈을 누가 부담할 거냐”라며 “정부 재정 지출이 팍팍 늘어가면 물가가 오른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지금 같은 정치 과잉 시대에 유불리를 안 따지겠다”며 “선거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어려운 분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예산을 재배치시키면 아우성이다. ‘내년 선거 때 보자’, ‘아주 탄핵시킨다’ 이런 얘기까지 막 나온다”며 “제가 하려면 하십시오, 그렇지만 여기에는 써야 된다(가 하고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전날 시정연설에서 밝혔듯이 욕을 먹더라도 불필요한 지출은 조정을 하고 서민을 두텁게 보호하는데 예산을 쓰겠단 것이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들을 어떤 식으로든 정부가 도와드려야 되는데 서민들이 정치 과잉의 희생자일 수도 있다”고 현 상황에 우려를 표하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부산에서 온 한 택시기사가 카카오 모빌리티의 과도한 수수료 독점에 대해 지적하자 “카카오택시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며 “이것은 반드시 정부가 제제를 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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