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직원 둔 자영업자' 첫 8만 명 하회…역대 최저

이석주 기자 2023. 11. 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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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직원을 두고 일하는 자영업자가 올해 8만 명 아래로 내려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부산 자영업자(34만2000명) 가운데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2000명(2.5%) 감소한 7만8000명에 머물렀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역시 지난해 8월 28만 명에서 올해 8월 26만4000명으로 1만6000명(5.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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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비임금 근로 등 부가조사' 결과
전국 자영업자 증가할 때 부산 감소 뚜렷
'그냥 쉬는' 비경제활동인구 232만 명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부산에서 직원을 두고 일하는 자영업자가 올해 8만 명 아래로 내려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상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고 비교적 안정된 것으로 인식된다.

정부는 부산지역 소비 심리 위축과 자영업 경기 악화를 1차 원인으로 꼽았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비임금 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8월 기준 부산지역 전체 비임금 근로자 수는 38만3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40만8000명)보다 2만5000명(6.1%) 감소했다.

비임금 근로자는 ▷자영업자 ▷가족 사업체를 무보수로 돕는 사람(무급가족 종사자)을 합친 개념이다. 이 중 자영업자는 90% 정도를 차지한다.

비임금 근로자 38만3000명 중 자영업자는 34만2000명으로 지난해 8월보다 1만9000명(5.3%) 줄었다.

특히 부산 자영업자(34만2000명) 가운데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2000명(2.5%) 감소한 7만8000명에 머물렀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지역별로 공시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8월 기준 최저치다. 8만 명 아래로 내려간 것도 처음이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역시 지난해 8월 28만 명에서 올해 8월 26만4000명으로 1만6000명(5.7%) 줄었다.

통상 직원을 둔 자영업자가 감소하면 나홀로 자영업자는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부산은 두 경우 모두 줄어든 것이다.

자영업자 감소 원인을 한두 가지 요인으로 특정할 수 없다는 게 통계청 설명이다. 자영업자가 줄어든 것을 부정적으로만 볼 수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통계청 관계자는 “부산은 고용원이 있거나 없는 경우 모두에서 감소한 만큼 업황 악화 등에 기인하는 측면이 일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와 달리 올해 8월 전국의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141만3000명)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437만 명)는 지난해 8월보다 각각 4.4%, 0.8% 늘었다.

특히 나홀로 자영업자는 2008년 이후 15년 만에 8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8월 기준 전국 비경제활동인구(1616만3000명)을 활동 상태별로 보면 ▷가사 36.5% ▷재학·수강 20.4% ▷연로 15.6% ▷쉬었음 14.4% 순으로 많았다.

쉬었음 인구(232만2000명) 중 15~29세에 속하는 사람의 32.5%는 ‘왜 쉬었는지’에 대한 물음에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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