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김포구?...민심 눈치 살피며 고민빠진 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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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꺼낸 서울·김포 편입 안이 여권을 중심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1일 민주당 최고위 회의에서는 이번 서울·김포 편입안이 '설익은 이슈'라는 비판이 나왔다.
홍 원내대표는 "알짜 도시들이 다 서울로 가면 경기도는 어떻게 되는가"라고 물은 뒤 "광역시, 시군구, 읍면동 행정체계까지 전면 개편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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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읍면동 등 행정체계 전면 개편 검토 필요"
박주민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 정도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달 30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꺼낸 서울·김포 편입 안이 여권을 중심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야당인 민주당은 적극적으로 반대하지도, 그렇다고 찬성하지도 못하는 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아직 준비가 덜 됐다’는 수준으로 여당을 비판하는 중이다.
1일 민주당 최고위 회의에서는 이번 서울·김포 편입안이 ‘설익은 이슈’라는 비판이 나왔다.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뜬금포’로 제기됐다는 뜻이다.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실도 검토한 적이 없다는데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뜬금 발표”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정부 들어 논리적,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정책이 결정될 때마다 매번 등장하는 인물이 있다”면서 “그 인물이 천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경기도 통폐합론’을 주장한 천공의 유튜브 강의를 직접 최고위 회의에 직접 재생하기도 했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총선용이라고 평가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차분히 검토하면서 얘기가 나와야 하는데 (여권이) 많이 급한가보다”라고 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당이 무리수를 뒀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당내 고위 당직을 역임했던 한 중진 민주당 의원은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느냐”라고 물은 뒤 “총선용 이슈로, 총선이 지나면 유야무야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렇다고 반대 의견을 명확히 내놓은 것은 아니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 고민을 (당 차원에서)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가 지역구인 의원들은 자신들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상황을 좀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다만 같은 여권이더라도 영남을 중심으로 한 지자체장은 다른 시각을 보였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미 메가시티가 된 서울을 더욱 비대화시키고, 수도권 집중 심화만 초래하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야권에서도 다른 시각은 존재했다. 하남시가 지역구인 최종윤 민주당 의원은 “하남시민들에게도 논의의 장을 열어 충분한 의견 수렴이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유성 (kys4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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