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엔솔 부회장 "LFP 양산시점 앞당기려고 노력중"

박한나 2023. 11. 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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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2026년으로 예정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의 양산 시점을 가능한 한 빨리 앞당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GM이 지난달 25일 밝힌 신형 볼트EV의 LFP 배터리를 도입한다는 계획에 대해선 "그들의 전략이지만, 우리가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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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LG에너지솔루션 제공]
권영수(앞줄 왼쪽 두번째)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리는 '제3회 배터리 산업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2026년으로 예정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의 양산 시점을 가능한 한 빨리 앞당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너럴모터스(GM)가 밝힌 LFP 기반의 신형 볼트EV에도 자사 LFP를 탑재할 기회를 갖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권 부회장은 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리는 '제3회 배터리 산업의 날 기념식'에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으로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권 부회장은 "LFP 배터리를 생산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양산 시점을 앞당기는 것은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언제까지 앞당길지는 모르겠지만 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LFP 배터리는 가격이 저렴하고,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값비싼 코발트보다 저렴한 인산과 철을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 제조에 투입되는 원자재 가격을 낮출 수 있다. 주행거리가 짧다는 단점이 있지만, 배터리 성능이 향상되면서 LFP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권 부회장은 "전기차용은 아니지만, 중국 남경공장의 라인 일부를 LFP 배터리 생산으로 전환해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지금 이미 8월달부터 생산하고 있다"며 "LFP에 망간을 섞은 LMFP 배터리는 기술적으로 어려워서 LFP 다음에 시차를 두고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LFP 배터리의 생산을 국내 오창공장인 마더팩토리에서 생산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중국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 마더팩토리인 오창공장에서 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GM이 지난달 25일 밝힌 신형 볼트EV의 LFP 배터리를 도입한다는 계획에 대해선 "그들의 전략이지만, 우리가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4분기 전망에 대해선 "수요가 줄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좋지는 않을 것"이라며 "전기차가 아직은 적자여서 전기차 판매를 줄이는 계획을 할 수밖에 없고, 금리도 올라가니까 전반적인 자동차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에 대해선 "중국이 그렇게까지 할 것 같지는 않다"며 "배터리 분야가 아니라 다른 분야에 들어가는 흑연을 통제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연임에 대한 질문에는 "제가 결정하는 게 아니고 주주분들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 차기 회장설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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