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재정 여건 어려워…줄일 곳 줄이고 쓸 곳엔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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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여러 변수들로 재정이 넉넉지 않은 상황이지만, '약자와의 동행' 등 반드시 필요한 사업에는 적극 투자해 더욱 살기 좋은 서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1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1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이제는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의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를 지나, 실현 가속화를 위한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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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경제·안전·도시경쟁력 강화에 가치 두고 편성"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여러 변수들로 재정이 넉넉지 않은 상황이지만, '약자와의 동행' 등 반드시 필요한 사업에는 적극 투자해 더욱 살기 좋은 서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1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1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이제는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의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를 지나, 실현 가속화를 위한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시의회에 45조723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했다. 이는 올해 예산보다 1조4675억원 감소한 액수로, 서울시 본예산이 줄어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이자 유럽 재정위기를 겪은 2011년 이후 13년 만이다.
"‘적극 재정’을 하기에는 서울시의 재정 여건이 여전히 많이 어렵다"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불안정한 국제정세와 지방세 수입 대폭 감소를 언급한 오 시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목적달성사업 등 관행적, 낭비적 재정지출은 과감히 중단하고, 지방보조금 유사중복 통폐합 및 집행부진사업 축소 등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을 거쳐 총 1조 9330억원 규모의 추가재원을 자체적으로 마련했다"고 언급했다.
오 시장은 내년 예산안을 '약자와의 동행', '안전한 서울', '매력적인 서울'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한 뒤 관련 핵심 사업들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2024년 서울시 예산안 역시 민생경제와 시민의 안전, 도시경쟁력 강화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심혈을 기울여 편성한 만큼 이와 같은 편성 배경과 취지를 충분히 이해해주시고 예산안을 심의·의결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한 푼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회식을 통해 막을 올린 정례회는 오는 2일~15일 행정사무감사, 16일~20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및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시정질문, 21일~12월21일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등 안건에 대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순으로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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