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VAR로 득점 취소 심판 교체 요구 제스처…“메시는 당신처럼 행동하지 않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또 한 번 오만한 행동으로 구설에 올랐다. 경기 도중 불리한 판정을 내린 심판을 교체해달라는 제스처를 보이면서 선을 넘은 행동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문제의 행동은 지난달 3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아왈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알에티파크와의 사우디 국왕컵 16강전에서 나왔다. 전반전 추가 시간 팀 동료 안데르송 탈리스카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판독 결과 호날두의 오프사이드 및 상대 플레이 방해 행위가 확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이에 호날두는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인 뒤 심판을 가리켰다. 심판을 교체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호날두는 이 장면 전에도 상대 반칙으로 프리킥이 주어졌어야 했다면서 심판에게 고함을 치기도 했다. 이후 경기 분위기는 거칠어졌고, 탈리스카는 몇 분 뒤 상대 선수를 팔로 가격했다가 레드카드를 받고 경기장을 떠났다.
경기 막판 사디오 마네가 골을 넣으면서 알나스르의 1-0 승리로 끝났지만, 호날두의 행동에 대한 지적은 끊이지 않았다. 심판 교체 사인 제스처가 담긴 유튜브 동영상과 소셜미디어 등에는 “오만하다”, “사우디 리그를 존중하라”는 글이 달렸다. 특히 필생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비교하는 글도 보였다. 일부 누리꾼은 “메시는 절대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 “전 세계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며 꾸짖었다. “메시가 8번째 발롱도르를 받자 화풀이를 하고 있다”며 비꼬는 글도 보인다.
호날두의 안하무인 행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알나스르 지휘봉을 잡았던 루디 가르시아 전 감독에게 대놓고 항명하며 구단의 경질을 이끌었고, 경기 중 상대 선수에게 헤드록을 걸며 넘어뜨리는 등 비신사적인 행동을 해 비난을 샀다.
호날두는 올 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알나스르로 이적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유럽 주요 리그에서 뛰는 스타 선수들의 사우디 무대 진출이 잇따랐다. 호날두는 앞서 지난 9월 사우디 리그가 세계 최고의 리그가 될 수 있도록 선구자 역할을 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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