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인근 미세먼지 심해져…차량 통행제한 등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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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과 인근 지역 일부에서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중국 정부가 차량 통행제한 등 비상대응에 나서고 있다.
1일 중국 신화통신,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당국은 지난달 30일 정오부터 대기오염 경보를 주황색으로 발령했다.
베이징·톈진·허베이 및 주변 지역의 경우 트럭을 포함한 중형 차량 통행량 역시 지난달 초중순에 비해 약 14% 증가하는 등 올가을 들어 많아졌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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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베이징과 인근 지역 일부에서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중국 정부가 차량 통행제한 등 비상대응에 나서고 있다.
1일 중국 신화통신,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당국은 지난달 30일 정오부터 대기오염 경보를 주황색으로 발령했다. 4단계로 이뤄진 중국 대기경보 시스템에서 주황색은 적색에 이어 두 번째로 심각한 수준이다. 이틀 연속 심한 대기오염이 발생하거나 사흘 연속 보통 수준의 대기오염이 있을 경우 발동된다.
이에 따라 이달 2일까지 대기오염을 심하게 유발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통행제한 명령을 내리는 등 비상대응 조치를 시행 중인 상태다. 베이징 생태환경국은 어린이와 노인, 호흡기질환, 심혈관질환 등 만성적인 질환이 있는 이들은 실내에 머물도록 하고 일반인들도 야외활동을 줄일 것을 권고했다.
중국 생태환경부(MEE)는 베이징과 인근 지역이 며칠간 보통 수준 이상의 대기오염을 겪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대기오염은 주로 저기압과 고온다습한 대기로 인해 발생한 가운데 오염물질이 정체되면서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또 이달 초중순까지 중국 대부분의 대기 질은 양호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특정 기간 보통에서 심각 수준의 오염도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됐다. 베이징과 텐진, 허베이 지역 남부와 인근 지역에서는 이달 초 대기오염이 심해질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대기오염은 산업 활동과 차량 통행 등이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지난달 하순 이후 지역별 산업용 전력소비량은 같은 달 초중순보다 약 5% 증가했으며 시멘트·벽돌 등의 업종에서는 전력소비량이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베이징·톈진·허베이 및 주변 지역의 경우 트럭을 포함한 중형 차량 통행량 역시 지난달 초중순에 비해 약 14% 증가하는 등 올가을 들어 많아졌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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