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50년만에…글로벌 49개국 찾는 '혁신 클러스터'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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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49개국 관계자들이 출범 50주년을 맞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방문했다.
'과학입국'으로 경제성장을 이끈 대덕특구 50주년 역사를 살펴보고, 연구개발특구를 활용한 지역 재도약, 글로벌 협력 비전 등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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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 개발도상국 관계자들 방한해 K-과학발전 노하우 학습
"경제성장에 과학기술 중요성 체감, 본국 돌아가 정책 추진"
전 세계 49개국 관계자들이 출범 50주년을 맞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방문했다. '과학입국'으로 경제성장을 이끈 대덕특구 50주년 역사를 살펴보고, 연구개발특구를 활용한 지역 재도약, 글로벌 협력 비전 등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이다. 반세기 전 논밭에 불과했던 충남 대덕군(現 대전시 유성구) 일원이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로 발돋움한 모습이다.
1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대덕특구 50주년과 연계한 '2023 세계사이언스파크협회(IASP) 아시아 태평양 지역총회'가 이날부터 3일까지 대전 유성구 오노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IASP는 전 세계 79개국 혁신클러스터 350여개가 참여하는 협의체다. 이번 아·태 지역 총회는 대덕특구 50주년과 연계한 글로벌 콘퍼런스 형태로 진행된다.
특구재단은 이번 총회에 참가하는 49개국 전문가 약 200명에게 '대덕특구 50주년 역사'와 혁신 생태계를 중점적으로 알린다. 대덕특구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1967~1971년)에 따라 1973년 조성된 연구집적단지다. 당시 경제 규모 확대와 공업의 고도화에 따른 과학기술 역량 제고를 위해 연구기관과 고급인력을 집적시켰다.
50년간 대덕특구에는 26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KAIST(한국과학기술원)를 비롯해 2200여개 기업이 자리 잡았다. 대덕연구단지는 2005년부터 연구단지에서 특구로 명칭을 바꾸고 신기술·신산업 창출 등으로 임무를 확대했다. 이 과정에서 특구재단은 특구에서 나온 기술을 사업화하는 임무 등을 맡으며 현재 전국 5개 특구와 14개 강소특구를 지정해 첨단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번에 대덕특구를 찾은 20개 개도국 관계자들은 이달 중순까지 대덕에 위치한 KAIST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을 탐방한다. 이어 혁신생태계 활성화 정책, 기술사업화 시스템, 혁신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 노하우 등을 전수 받는다. 개도국 관계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자국에서 관련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모하메드 사니 만가(Mohammed Sani Manga) 나이지리아 연방과학기술부 관계자는 "대덕특구를 방문해 한국의 경제성장 과정에서 과학기술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나이지리아 경제성장을 위해 대덕특구 등 사이언스파크를 참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특구재단은 지난 4월부터 지역혁신기관인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사이콘과 함께 '글로벌 혁신주체 네트워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총 11회 워크숍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방안, 국제공동 연구 방안 등을 모색하는 사업이다. 관련 행사 일환으로 오는 2일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포럼이 열린다.
강병삼 특구재단 이사장은 "지난 50년간 한국의 산업화에 기여해 온 대덕특구는 전 세계에서 벤치마킹하는 혁신 클러스터로 거듭났다"며 "앞으로도 특구재단은 해외의 혁신 주체들과 활발한 교류협력을 통해 과학기술을 통한 지역 혁신과 국가 발전에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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