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軍 대장급 인사 "'文정부 지우기'는 잘못된 표현"

허고운 기자 2023. 11. 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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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단행된 대장급(4상) 군 장성 인사가 '문재인 정부 지우기'란 일부 시각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신 장관은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관련 질문에 "'문재인 정부 지우기' 표현은 좀 잘못된 것 같다. 전 정부에서 임명한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전역하게 돼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시절 중장 이상 고위 장성으로 진급한 인물은 강신철 장군을 제외한 모두가 이번 인사와 함께 전역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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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자질 보고 결정… 대부분 개인적 친분도 없어"
신원식 국방부 장관. 2023.11.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단행된 대장급(4상) 군 장성 인사가 '문재인 정부 지우기'란 일부 시각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신 장관은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관련 질문에 "'문재인 정부 지우기' 표현은 좀 잘못된 것 같다. 전 정부에서 임명한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전역하게 돼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신 장관은 "전 정권에서 (진급한) 중장 이상 인사는 1년 반~2년이 지나면 대장이 되거나 전역한다"고 부연했다.

이번 대장급 인사에선 작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단행된 첫 대장급 인사 때처럼 현직 대장 7명 모두가 교체됐다. 특히 문재인 정부 시절 중장 이상 고위 장성으로 진급한 인물은 강신철 장군을 제외한 모두가 이번 인사와 함께 전역하게 됐다.

문재인 정부 시기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을 맡았던 강 장군은 이번 인사를 통해 중장에서 대장으로 진급하며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에 임명됐다.

신 장관은 '이번 인사에서 호남 출신이 소외했다'는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엔 "요즘 (인사에서 출신) 지역은 '블라인드'(정보 비공개)로 한다. 난 군 생활을 하면서도 (출신) 지역을 보거나 배려하지 않았다"며 "모두 능력을 보고 정했다. 개인적 친분이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어서 세평을 듣고 심사숙고했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대장급) 인사 후 확인해보니 7명 중 영남 출신이 4명, 서울·경기가 3명이었다"며 "(앞으로) 인사는 (출신 지역이) 배려될 수 있도록 좀 정무적인 판단도 해야겠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번 인사에서 당시 대장이 아닌 중장을 곧바로 합동참모의장 후보로 지명한 데 대해선 "파격이 맞다"고 말했다.

김명수 제44대 합참의장 후보자(해사 43기)는 직전까지 중장 계급으로 해군작전사령관직을 수행하다 이번 인사에서 대장 진급과 함께 합참의장에 지명됐다. 현역 중장이 합참의장으로 직행한 건 1970년 심흥섭 12대 의장(육사 2기) 이후 53년 만에 처음이다. 또 해군 장성이 합참의장에 지명된 건 2013년 최윤희 38대 의장(해사 31기) 이후 10년 만이자 창군 이래 두 번재다.

예비역 육군 중장인 신 장관은 "합참의장은 해군이 맡는 게 나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또 이번 인사에서 양용모 제독을 잠수함 특기 최초의 해군참모총장에 발탁한 데 대해선 △김 후보자에게 수상함 경험이 있는 점 △최근 잠수함이 발달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 사람들이 각기 존경을 받고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면 내 책임"이라며 "최대한 능력과 자질을 보고 (결정)했음을 꼭 믿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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