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한일 지방정부 교류·협력해야”

이민우 기자 2023. 11. 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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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한일지사회의 참가해 강조
유정복 인천시장이 1일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열린 ‘제7회 한일지사회의’에서 ‘지방창생·균형발전’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일본에서 열린 ‘제7회 한일지사회의’에서 한일 지방정부 간 교류와 협력으로 양국 간 관계 발전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열린 한일지사회의에 유 시장은 “미래지향적 구체적인 협력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 시장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부회장으로서 이번 한일지사회의에 참석했다.

유 시장은 이번 회의의 주제인 ‘저출산·고령화, 지방창생·균형발전’에 대해 “한일 양국 지방정부에게 매우 절박하고 중요한 과제일 뿐만 아니라 국가의 장래를 좌우하는 국가적 과제이자 끈기 있게 대응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양국 지방정부 간 공동 과제에 대한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해결 방안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뤄지기도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1일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열린 ‘제7회 한일지사회의’에서 ‘지방창생·균형발전’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특히 유 시장은 “지역창생과 균형발전은 도시경쟁력이 곧 국가 발전 동력으로 작용한다는 전제하에 정치, 행정, 문화, 사회, 외교 등 전 분야에 걸쳐 피할 수 없는 과제이자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인천시의 정책인 행정체제 개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경제자유구역에 기반한 4차산업 육성, 다양한 국제 교류 사례 등을 소개하며 한일 지자체 간 협력 사항을 제안했다.

이날 제7회 한일지사회의는 이 같은 유 시장의 의지 등이 담긴 공동성명서도 발표했다. 또 2025년 한일 양국의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제8회 한일지사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또 앞으로 한국과 일본 지방정부 간에 교류와 협력을 더욱 본격화하고 한일 양국 관계 발전에도 역할을 함께 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유 시장은 “한·일·중 지방정부 간 시장·지사 성장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인 국가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1일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열린 ‘제7회 한일지사회의’에서 ‘지방창생·균형발전’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한편, 한일지사회의는 1999년 제1회 도쿄회의 이후 격년제로 한국과 일본에서 순환 개최하고 있으며, 지사급 회의체로 양국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 활성화 및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토론을 한다. 이번 한일지사회의는 2017년 제6회 부산 지사회의로 이후 코로나19와 한일 관계 경색으로 6년 만에 열렸다.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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