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선배 처럼.." 15승 외인 압도한 제로맨의 엄지척, "KS에도 무실점 하고싶다"[PO2 히어로]

이종서 2023. 11. 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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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분 좋게 마운드 내려왔네요."

신민혁(24·NC 다이노스)은 3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1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가면서 29경기(선발 24경기)에서 5승5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던 신민혁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중책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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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와 KT의 PO2차전. 데일리 MVP 신민혁이 포즈 취하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10.31/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와 KT의 PO 2차전, NC가 3대2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기쁨을 나누는 신민혁과 선수들의 모습.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0.31/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NC의 PO 2차전. 7회말 1사 1,2루 NC 김형준이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신민혁을 격려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10.31/

[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오늘은 기분 좋게 마운드 내려왔네요."

신민혁(24·NC 다이노스)은 3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1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가면서 29경기(선발 24경기)에서 5승5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던 신민혁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중책을 맡았다.

준플레이오프에서 5⅔이닝 4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1차전 승리를 이끈 신민혁은 '15승 투수' 웨스 벤자민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와 KT의 PO2차전. NC 선발투수 신민혁이 투구하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10.31/

신민혁은 최고 144㎞의 직구를 비롯해 체인지업(35개), 커터(28개), 포크(3개)를 섞어 NC 타선을 묶었다.

1회를 공 5개로 끝낸 신민혁은 2회 2루타를 맞았지만, 이후 6회까지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7회말 1사 후 1,2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류진욱이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NC는 8회말 두 점을 내준 뒤 9회말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3대2로 승리했다. 신민혁은 2차전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경기를 마친 뒤 강인권 NC 감독은 "이렇게 잘 던질 줄은 몰랐다. 큰 경기에 강한 선수인 거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신민혁은 "체인지업이 잘 들어가서 편안했던 거 같다"라며 "타자들에게 점수를 주지 않기 위해 빠른 템포로 공을 던졌다"고 했다.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와 KT의 PO 2차전, 7회말 1사 1루 NC 신민혁이 2루수 박민우가 송구를 잡지 못해 위기를 맞자 아쉬워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0.31/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와 KT의 PO 2차전, NC 선발투수 신민혁이 역투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10.31/

고교 시절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던 그는 "오늘 승리한 게 훨씬 좋다"고 웃으며 "아직 프로에서 완봉을 한 적이 없어 하고 싶었는데, 오늘 같은 경기는 기분 좋게 마운드를 내려왔다"고 했다.

NC는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을 남겨뒀다. 첫 포스트시즌을 경험하고 있는 만큼, 한국시리즈 무대도 기대하고 있다. 신민혁은 "(2경기 연속 무실점 중인데) 당연히 다음 등판 때에도 무실점을 하고 싶다. 한국시리즈에 간다면 오늘처럼 잘 던지고 싶다"고 웃었다.

함께 호흡을 맞춘 포수 김형준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강 감독은 "김형준의 운영이나 이끌어 가는 모습에서 신민혁이 빛났던 거 같다"고 박수를 보냈다. 신민혁도 "(양)의지 선배님처럼 내 생각을 읽는 거 같다"라며 믿음을 보였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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