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인간의 욕망, 거대한 사막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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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퉁불퉁한 붉은 분화구 지형이 마치 화성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이곳은 브라질 최악의 사막화 지역인 피아우이주 길부에스.
농장과 거주지였던 이곳은 메마른 협곡으로 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이 지역의 자연적으로 연약한 토양이 마구 침식되고 삼림 벌채와 무분별한 개발, 그리고 아마도 기후변화로 인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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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와 인권]
울퉁불퉁한 붉은 분화구 지형이 마치 화성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이곳은 브라질 최악의 사막화 지역인 피아우이주 길부에스. 농장과 거주지였던 이곳은 메마른 협곡으로 변하고 있다. 뉴욕시보다 더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을 이 지역의 자연적으로 연약한 토양이 마구 침식되고 삼림 벌채와 무분별한 개발, 그리고 아마도 기후변화로 인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피아우이 연방대학교의 마캄비라는 사람들이 초목을 마구 불태운 탓에 문제가 더욱 악화됐다고 말한다. “길부에스가 인구 1만1000명 이상의 거주지로 성장하면서 환경에 과도한 부담을 주었다.” 길부에스는 20세기 중반 다이아몬드 채굴 붐이 일었던 곳이고 1980년대에는 사탕수수 붐이 일었고 현재는 주에서 가장 큰 콩 생산지 중의 한 곳이다. 마캄비라는 “사람이 있는 곳에는 천연자원에 대한 수요가 있다. 지속가능한 것보다 환경에 더 많은 요구를 하기 때문에 문제가 가속화된다”라고 말한다.
기후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가 이 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지역의 농부들은 건기가 더 건조해졌고 더 짧고 더 강한 장마철이 끼어있어 폭우가 더 많은 흙을 씻어내면서 협곡 지형이 심화되었다고 생각한다.
유엔은 사막화를 ‘소리 없이 다가오는 위기’라고 부르며, 세계 5억 인구에 영향을 미쳐 빈곤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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