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트플랫폼, 시민참여 늘리고 작가 레지던시 확대

인천 중구 해안동의 인천아트플랫폼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인천아트플랫폼에 대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부족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마련에 앞장선다. 또 아트플랫폼 안에 있는 다양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 마케팅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1일 시에 따르면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과 연계해 상상플랫폼, 차이나타운, 개항장 문화거리와 함께 아트플랫폼 주변에도 시민들이 방문·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앞서 시는 아트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인천문화재단, 인천연구원, 인천영상위원회, 인천관광공사 등으로 구성한 혁신 전담반을 꾸려 아트플랫폼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해왔다.

시는 음악 및 영상과 함께하는 미디어아트 축제 등을 아트플랫폼 야외광장에서 즐길 수 있도록 공간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이 밖에도 시는 대학생, 신진예술가, 시민들이 예술의 실험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공간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한다.

시는 또 아트플랫폼에 인천 예술가를 위한 레지던시 참여 기회가 적다는 지적에 따라 인천 작가를 위한 레지던시 공간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다른 지역 예술인을 위한 레지던시 대체 공간도 확보한다. 이를 통해 시는 아트플랫폼을 시민들이 문화와 예술을 체험하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편한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인천아트플랫폼이 낙후되고 쇠락한 지역을 문화의 힘으로 재생시킨 성과에 머물러서는 안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문화행사와 축제가 끊임없이 이뤄지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든지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개항장 문화지구의 역사·문화를 통한 원도심 활성화 계획에 따라 아트프랫폼을 조성했다. 아트플랫폼은 예술가들의 창작활동 공간 제공 및 기획공연, 전시 등을 통해 문화예술 창작 분야를 확대해왔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