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원대 코나EV, 일본시장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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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일본서 코나EV를 3000만원대에 출시하고 전기차 판매 대중화에 나선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일본에서 판매량을 늘리고 있는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중국 BYD와 본격적인 '가성비' 경쟁에 들어갔다.
BYD는 일본에 아토3를 출시한 뒤 올해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한편 일본 도요타가 내놓은 전기차 BZ4X의 경우 현지 판매 가격이 550만~650만엔(4900만~58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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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와 공략층 차별화
글로벌 톱 中BYD와 대격돌
현대자동차가 일본서 코나EV를 3000만원대에 출시하고 전기차 판매 대중화에 나선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일본에서 판매량을 늘리고 있는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중국 BYD와 본격적인 '가성비' 경쟁에 들어갔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일 코나EV를 일본에 출시했다. 코나EV는 1회 충전 시 현지 기준으로 625㎞ 주행 가능하며 가격은 399만3000엔(3580만원)부터 시작한다. 4450만원부터 시작하는 한국 판매 가격보다 900만원가량 저렴하다.
현재 판매 중인 아이오닉 5의 경우 479만엔(4300만원), 아이오닉 5 리미티드 에디션은 619만5000엔(5560만원), 넥쏘는 776만8300엔(6970만원)부터 각각 시작한다.
현대차는 이날 코나EV 출시와 함께 일본에서 운영하는 블루링크 앱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와 디지털 키 등 새 기능을 추가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이와 관련, 일본 요코하마 현대차 현대고객경험센터(CXC)에서 만난 임민주 책임매니저는 "코나EV는 아이오닉 5보다 크기가 작아 30대 여성 고객이나 인플루언서, 또는 레저 수요 층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구매 고객에게 제공하는 150만~200만원 상당의 차량 정기검사 비용 지원을 코나EV에도 그대로 적용할 방침이다. 여기에 아이오닉 5 이상의 추가 프로모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의 이 같은 공격적인 프로모션은 일본에서 판매량이 급증한 BYD의 저가 마케팅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BYD는 일본에 아토3를 출시한 뒤 올해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가격은 아토3가 440만엔이고, 지난 9월 후속으로 출시한 돌핀의 경우 363만~407만엔(3260만~3650만원)으로 더 저렴하다. 차급은 모두 소형 SUV로 코나EV와 직접적인 경쟁군이다. 주행거리는 아토3가 470㎞, 돌핀이400~476㎞ 수준이다.
BYD는 내년 봄 전기 세단 씰도 출시할 예정이다. 산하 프리미엄 브랜드 양완의 U8 오프로드 SUV, BYD-메르세데스 벤츠 합작 투자로 개발한 고급 서브 브랜드 덴자의 D9 미니밴 등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으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그 결과 BYD는 일본 진출 1년여 만에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일본자동차수입조합에 따르면 작년 18대를 판매한 BYD는 올 1~9월 일본 시장에서 933대를 팔았다.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량은 1~9월 누적 기준으로 지난해 371대에서 올해 300대로 줄었다.
한편 일본 도요타가 내놓은 전기차 BZ4X의 경우 현지 판매 가격이 550만~650만엔(4900만~5800만원)이다. 다만 부품 부족 등의 이유로 지난달 말 기준으로주문시 3~4개월의 출하 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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