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40년 된 센다이원전 1·2호기 수명 '20년' 연장

일본 센다이 원전. 사진=교도연합뉴스

[서울경제]

일본 규슈전력이 운용하는 센다이원전 1·2호기의 수명이 기존 40년에서 60년으로 연장됐다.

1일 교도통신은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이날 규슈전력 센다이원전 1·2호기의 운전 기간을 60년으로 20년 연장하는 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센다이원전 1호기는 내년 7월, 2호기는 2025년 11월에 각각 운전 기간 40년 째를 맞는다.

규슈전력은 지난해 10월 센다이원전 1·2호기의 60년 운전을 원자력규제위에 신청했다. 원자로 압력 용기와 격납 용기, 콘크리트 구조물 등 중요 설비의 열화 상황을 특별 점검했으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게 규슈전력 측의 근거다.

규제위 사무국은 이날 심사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5명의 위원 전원이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며 인가에 찬성했다.

이로써 센다이원전 1·2호기는 다카하마원전 1·2호기, 미하마원전 3호기, 도카이원전 2호기에 이어 일본에서 수명이 60년으로 연장된 5·6번째 원전이 됐다.

일본 정부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원칙 40년, 최장 60년'으로 원전 수명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지난 5월 60년을 넘겨서도 원전을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안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김은미 인턴기자 savou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