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제16회 교토 이비총 위령제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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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이사장 이권재)는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지난 달 31일 일본 교토(京都) 미미즈카(耳塚ㆍ귀무덤) 현지에서 '제16회 교토 이비총(耳鼻塚) 위령제'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는 2007년을 시작으로 매년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이비총 위령제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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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는 2007년을 시작으로 매년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이비총 위령제를 진행해왔다. 400여년 전 임진왜란 당시 왜군은 조선인의 귀와 코를 베어 전리품으로 가져갔고, 이들이 베어간 조선인의 귀와 코를 묻어 놓은 곳이 이른바 '귀무덤'으로 불리는 이비총이다. 이비총 위령제는 왜군이 자행한 잔혹한 행동을 알리고 역사 속에서 무고하게 희생된 이들의 넋을 기리며 평화를 기원하는 의식이다.
이번 행사는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및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를 비롯해 일본 현지 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 관서문화원장, 오사카민단본부장, 교토민단본부장, 교토부인회원, 교토시중의원 등 내외빈 140여명이 참석해 전통 제례법에 따라 거행됐다.
이권재 이사장은 "한일 정부간에 화해를 향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용서와 사죄와 화해를 향한 우리의 노력이 완성되는 날 동아시아를 넘어 인류가 함께 번영하는 길로 이끄는 주역이 될 것이며 이비총의 영령들이 해원을 이루고 고국에 편안히 영면하실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재우 사무총장은 “이비총 위령제는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할 역사적 희생의 상징이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고인과 파괴적 전쟁의 희생자를 위로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행사이다. 조국의 역사적 그늘 속에서 맞서다 쓰러진 희생자들의 인내와 헌신, 자유를 향한 열망을 기억하고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나누며 세대를 아우르는 이념과 정신을 나누는 것이 겨레얼을 살리는 길이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일이다. 앞으로 이비총의 국내 봉환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는 지난 2003년 한양원 회장(한국민족종교협의회)이 설립한 비영리공익단체로 국내는 물론 미국, 독일, 중국, 프랑스, 일본, 중앙아시아 등 26개 지부가 설치돼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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