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기업 몰린 공모주 청약 ... 2차전지·IT 흥하고, 바이오 졌다
이례적으로 4개 기업이 동시에 공모주 청약결과를 발표한 1일 기업간 희비가 엇갈렸다.
2차전지·로우코드 등으로 무장한 메가터치와 비아이메트릭스는 80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수요예측서 공모가를 낮춘 바이오업체 큐로셀과 우주 스타트업 컨텍은 낮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업체는 모두 오는 9일 상장할 예정이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차전지·반도체공정에 사용되는 장비부품을 제조하는 메가터치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경쟁률 1261 대 1을 기록했다.
앞서 메가터치는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서 공모가를 희망범위(3500억원~4000억원)를 초과한 48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서 국내외 총 1862개 기관이 참여해 765.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997억원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사다.
2010년 설립된 메가터치는 2차전지(배터리) 및 반도체(세미콘) 테스트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 부품인 각종 핀 개발생산 기업으로, 본사는 천안에 위치해 있다. 메가터치는 지난해 매출액 490억원 영업이익 81억원을 기록했다.
비아이메트릭스도 일반청약에서 경쟁률 806.74 대 1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앞서 비바이메트릭스는 지난 25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서 공모가를 희망범위(9100원~1만1000원)를 초과한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2005년 설립된 비아이매트릭스는 로우코드 기반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하는 기업이다. 로우코드 솔루션은 코딩을 최소화한 업무시스템 구축 솔루션으로, 컴퓨터 언어 활용을 줄여 비전문가도 쉽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도록 돕는다. 상장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반면 바이오IPO주로 꼽혔던 큐로셀과 우주 스타트업 컨텍은 흥행에 실패했다.
큐로셀은 이날 일반청약서 178.49 대 1의 경쟁률(미래에셋증권 기준)을 기록했다. 앞서 큐로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서도 희망 공모가 최하단보다 33%가 낮은 2만원의 공모가를 확정지은 바 있다.
큐로셀은 국내 최초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이다. 올해 상장한 바이오 기업 중 파로스아이바이오, 에스엘에스바이오 등이 공모가도 못지키고 주가가 하락한 경험이 있어서 큐로셀 역시 영향을 받았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한다.
우주 스타트업 컨텍은 이날 일반청약서 경쟁률 9.09 대 1를 기록했다. 컨텍은 국내 최초로 인공위성으로부터 데이터를 받는 지상국을 구축해 해당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초저궤도에서 군집위성 30기를 발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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