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미 국무장관, 8~9일 방한···북한·국제 정세 논의

박은경 기자 2023. 11. 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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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도쿄 방문 이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방한
지난 7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서 만난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사진공동취재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8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외교부는 1일 “블링컨 장관이 방한 기간 박진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미동맹, 북한문제, 경제안보 및 첨단기술, 지역·국제 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오는 7∼8일 일본 도쿄를 방문한 뒤 방한할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과의 회담을 9일 이뤄질 전망이다.

블링컨 장관은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21년 3월17∼18일 한·미 외교·국방장관 ‘2+2’ 회의 참석차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로는 첫 방한이다.

북한이 핵·미사일 위협을 고도화하고, 러시아와의 무기거래 등 군사 밀착을 하는 데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뤄지는 방한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신중동전쟁으로 격화될 조짐인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충돌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중요 지역·국제 정세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는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한을 통해 올해 7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더욱 발전해나갈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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