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현지서 자매결연 20주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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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동한 춘천시장과 청소년 공공외교단 학생 등으로 구성된 강원 춘천시 방문단은 31일 오전(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시청을 찾아 20년간 이어진 교류를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아다스아바바시는 이날 시청에서 춘천시와 자매결연 20주년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열었다.
기념행사 후 아디스아바바시 시내에 있는 아브라핫 도서관을 방문한 육 시장은 그동안 춘천시가 기증한 도서 코너를 찾은 데 이어 이번 방문을 계기로 900여권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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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스아바바=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육동한 춘천시장과 청소년 공공외교단 학생 등으로 구성된 강원 춘천시 방문단은 31일 오전(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시청을 찾아 20년간 이어진 교류를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아다스아바바시는 이날 시청에서 춘천시와 자매결연 20주년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열었다.
춘천시 방문단이 아디스아바바시청 앞에 도착하자 100여명의 현지인이 태극기를 흔들며 방문단을 환영했으며 교류 행사 내내 현지 공연단이 율동과 음악으로 축하했다.
춘천시와 에티오피아는 내년이 자매결연 20주년이 되지만, 에티오피아는 올해가 20주년이 된다.
현재 전 세계 나라가 1월 1일로 새해를 시작하는 그레고리력이 사용하는 것과 달리 에티오피아력을 사용해 9월 11일이 새해가 되기 때문이다.
아다네체 이비비 아디스아바바 시장은 "대한민국 춘천과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지고 가까워지고 있다"며 "우리는 지난 역사를 한시도 잊지 않고 우호를 유지하고자 지원해주는 춘천시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과거 에티오피아가 우리를 도왔던 것처럼 앞으로 우리가 계속 이웃이 되고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며 "20년 자매결연의 인연을 유지하며 앞으로 청소년 교류 등 에티오피아와 관계를 확대하도록 실천적인 교류 협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은 양 도시 시장의 인사말과 에티오피아 외교부 차관의 축사 후 기념품 교환, 20주년 기념 케이크 절단,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행사 후 아디스아바바시 시내에 있는 아브라핫 도서관을 방문한 육 시장은 그동안 춘천시가 기증한 도서 코너를 찾은 데 이어 이번 방문을 계기로 900여권을 전달했다.
이곳에는 내년에 한국문화와 관련된 책과 시설이 있는 '춘천 코리아센터'를 개설한다.
육 시장은 아디스아바바시 외곽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회관도 찾아 기념탑에 헌화하고, 참전용사들과 간담회를 했다.
그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라며 "참전용사의 희생을 잊지 않고 더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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