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집중’ 남양주 수동면… 하수처리장 포화 우려
휴양 시설·골프장 등 들어서고
고속道 개통땐 처리 물량 급증
市 “2040년까지 1만5천t 증설”
남양주시 수동면에 개발 수요가 늘어나면서 공공하수처리장 증설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1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5월부터 가동 중인 월산처리장의 처리용량은 하루 평균 1만7천t으로 수동면에 거주 중인 4천863가구(8천971명) 중 하수처리 외적 지역에 있는 가구를 제외한 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또 일부 가구는 월산하수처리장과 오수관이 연결되지 않아 개인이 처리하고 있다.
하수법에 따르면 하수처리 지역은 내적 지역과 외적 지역 두 분류로 나뉘는데 내적 지역은 시가 오수관을 연결해줄 수 있지만 외적 지역은 개인이 오수처리시설을 설치해 처리해야 한다.
더욱이 월산하수처리장은 수동면 전체뿐만 아니라 화도읍의 일부 지역(가곡, 월산, 구암, 답내리)의 하수도 처리하고 있다. 이날 기준 월산하수처리장의 가동률은 약 74%다.
이런 가운데 최근 수동면에 개발사업이 집중되면서 개발 행위가 지속될 경우 월산하수처리장이 포화할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수동면에는 친환경 사계절 복합단지, 휴양문화시설, 대규모 골프장 등의 건립이 계획됐으며 최근 대규모 공장단지, 제조업소 등도 들어서고 있다.
특히 임시 개통될 예정인 오남~수동 국지도 98호선과 화도~양평고속도로 등이 개통되면 하수처리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남양주시도 하수처리장 증설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2021년 4월 한강유역환경청에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 승인을 신청했고 지난해 12월 환경부로부터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035년까지 3천t, 2040년까지 1만2천t을 증설해 월산하수처리장 총 용량을 3만2천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월산하수처리장의 경우 건기 때는 용량이 여유로운 편이지만 장마철에는 넘칠 가능성이 있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현 기자 li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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