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비상' 고우석 부상 투구 중단, '148km' 최원태 4이닝 무실점 'KS 2차전 준비 완료'... 오지환 3타점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에 앞서 스파링 파트너와 마지막 연습경기를 모두 마쳤다. 1, 2선발을 비롯해 불펜 투수들을 점검하고 타선의 컨디션도 확인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마무리 고우석의 부상이 감지돼 비상이 걸렸다.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상무와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 6-2로 끝이 났다.
지난달 31일 상무와 야간 경기를 치렀던 LG는 이틀 연속 상무와 실전에 나섰다. 한국시리즈 3, 4차전을 대비한 경기다. 3차전은 야간 경기, 4차전은 낮 경기로 치러지기 때문이다.
▲선발 라인업
LG :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 선발투수 최원태
상무: 이재원(지명타자)-한태양(유격수)-조세진(좌익수)-정민규(1루수)-권동진(3루수)-박승규(중견수)-이주형(우익수)-허인서(포수)-이해승(2루수), 선발투수 김태경.
선발 최원태는 지난달 26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3⅓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5일 휴식 후 나선 실전 등판이다.
상무를 상대로 4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펼치며 마지막 실전 점검을 마쳤다.
최고 구속 148km 직구 11개, 커브 17개, 슬라이더 14개, 체인지업 11개, 투심 8개 등 투구수 61개를 기록했다.
LG는 상무 선발 김태경에게 끌려갔다. 2회까지는 단 한 번의 출루도 없었다. 3회 2사에서 신민재가 팀의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저진 4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도루로 2루를 훔쳤다. 그리고 김현수가 좌중간 안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오스틴 타석에서 김현수 대주자 최승민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포수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3루까지 진루하는데 성공했다. 오스틴은 볼넷. 무사 1, 3루에서 오지환이 적시 2루타를 쳐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문보경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만들어졌고, 박동원이 희생 플라이를 날려 빅이닝을 완성했다. 점수는 4-0.
최원태에 이어 5회 함덕주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6회 실점했다. 박명근이 올라와 2사까지 잘 잡아놓고 볼넷과 안타를 맞고 내려갔다. 이어 올라온 유영찬이 권동진을 볼넷으로 내보낸 데 이어 박승규에게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박명근의 승계주자라 실점은 박명근의 실점이 됐다. 박명근은 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유영찬은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8회에는 백승현이 올라왔다. 1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LG는 8회 공격에서 한 점 더 추가했다. 김범석의 2루타와 안익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오지환이 적시타를 때려냈고, 이어 문보경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6-2를 만들었다.
9회에는 고우석이 등판했다. 첫 타자 박승규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주형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허인서를 상대하려다 몸상태가 좋지 않음을 표시했고, 그대로 경기가 끝이 났다.
LG 이재원은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상무팀으로 출전한 가운데 1회 첫 타석에서 최원태를 상대로 2루타를 때려냈다.
타선에서는 오지환이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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