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발표]'김원형 감독 경질' SSG, 코치진도 대거 교체…조원우·박정권 남는다

나유리 2023. 11. 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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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감독과 작별한 SSG 랜더스가 코치진에도 큰 폭의 변화가 생겼다.

SSG는 현재 2군 감독 보직이 없고, 이대수 코치가 퓨처스팀 총괄 코치를 맡아 사실상 2군 감독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이 시스템이 다시 바뀐다.

김원형 감독이 팀을 떠난 만큼 코치진에도 큰 폭의 변화가 있다.

기존에 김원형 감독과 함께 했던 코칭스태프 중에서는 조원우 수석코치를 비롯해 박정권, 조동화, 정진식, 이승호 등의 코치는 잔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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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 준플레이오프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1회초 SSG 채병용 코치가 마운드를 찾아 선발 김광현을 격려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10.23/
조원우 수석코치(왼쪽)와 김원형 감독. 스포츠조선DB
이진영 코치.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김원형 감독과 작별한 SSG 랜더스가 코치진에도 큰 폭의 변화가 생겼다. 상당수의 코치가 여러 이유로 팀을 떠나게 됐다.

SSG는 10월 31일 김원형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SSG 구단은 "팀 운영 전반과 선수 세대교체 등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팀을 쇄신하고 더욱 사랑받는 강한 팀으로 변모시키기 위해서 변화가 불가피했다. 이에 구단은 당초 선수 및 코칭스태프 구성에 대한 변화 범위를 뛰어넘어 현장 리더십 교체까지 단행하게 됐다"면서 "향후 SSG는 다양한 후보군을 선정해 감독 인선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야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더욱 더 재밌는 야구를 선보일 수 있는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이날 손시헌 신임 2군 감독 내정 소식이 한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SSG 구단 관계자는 "손시헌 전 NC 코치와 논의 중인 게 맞다"고 인정했다. SSG는 현재 2군 감독 보직이 없고, 이대수 코치가 퓨처스팀 총괄 코치를 맡아 사실상 2군 감독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이 시스템이 다시 바뀐다. 손시헌 2군 감독 선임은 곧 구단이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다.

김원형 감독이 팀을 떠난 만큼 코치진에도 큰 폭의 변화가 있다. SSG는 이튿날인 11월 1일 재계약 불가 통보 코치 명단을 발표했다. SSG는 1군 및 2군 코치 5명에게 내년 시즌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대상자는 채병용 투수코치, 손지환 수비코치, 곽현희 트레이닝코치, 박주언 투수코치, 류재준 컨디셔닝코치 등 5명이다. 한편 이진영 코치는 사임을 표했다.

이미 팀이 떠나는 것이 확정된 코치들도 있었다. 김민재 주루 및 작전코치는 롯데 자이언츠의 새 수석코치로 팀을 옮기게 됐고, 정상호 코치도 롯데 1군 배터리코치 보직을 맡게 된다. 조웅천 코치는 두산 베어스 코칭스태프에 합류한다.

이로써 SSG는 코칭스태프에 공석이 많은 상황이다. 1군 감독은 물론이고, 주요 보직 코치들도 미정이다. 투타 핵심 코치는 새 감독이 자신에게 맞는 인사들로 채울 가능성이 높다. 기존에 김원형 감독과 함께 했던 코칭스태프 중에서는 조원우 수석코치를 비롯해 박정권, 조동화, 정진식, 이승호 등의 코치는 잔류하게 됐다. 이들의 보직 역시 아직 미정이다.

1일 오전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캠프를 위해 1.5~2군급 유망주 선수들이 출국했다. 하지만 코칭스태프 보직이 미정인데다 공석이 많아서, 이대수 총괄코치를 비롯해 소수의 코치들이 선수들을 지도해야 하는 상황이다. SSG 구단은 "2019년 이후 4년만에 해외에서 실시되는 이번 캠프는 강도 높은 기술훈련을 통한 유망선수 육성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대수 퓨처스 총괄코치를 중심으로 코칭스태프 9명과 선수 26명 등 총 35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1군 주전 선수들과 신인 선수들은 인천 SSG랜더스필드와 강화 퓨처스필드에서 나뉘어 마무리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망주 캠프 명단

- 코칭스태프(9명) : 이대수, 김동호, 오준혁, 윤재국, 이윤재, 임재현, 송재환, 윤인득, 이형삼

- 투수(10명) : 류현곤, 백승건, 서상준, 송영진, 신헌민, 이건욱, 이기순, 이로운, 정성곤, 허민혁

- 포수(3명) : 김건이, 전경원, 조형우

- 내야수(7명) : 강진성, 고명준, 김민준, 김성민, 김찬형, 안상현, 최준우

- 외야수(6명) : 김정민, 김창평, 박세직, 채현우, 최상민, 최유빈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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