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성수기에도 부진한 KG·르노…현대차·기아, GM은 '방긋'

정한결 기자, 이태성 기자, 강주헌 기자 2023. 11. 1. 16: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의 10월 판매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자동차·기아와 GM한국사업장은 가을 성수기를 맞아 내수와 수출 시장을 가리지 않고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내수 성장률은 마이너스(-) 0.1%, 수출의 경우 0.9%에 그쳤던 지난 9월에 비해 판매량도 5.8% 가까이 늘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의 10월 판매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자동차·기아와 GM한국사업장은 가을 성수기를 맞아 내수와 수출 시장을 가리지 않고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그러나 통합공사로 생산라인이 중단된 KG모빌리티와 신차가 없는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부진했다.

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총 37만7986대를 팔았다. 내수 6만4328대, 해외 31만3658대로 각각 5.9%, 10.4%씩 판매가 늘었다. 내수 성장률은 마이너스(-) 0.1%, 수출의 경우 0.9%에 그쳤던 지난 9월에 비해 판매량도 5.8% 가까이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생산·판매 최적화를 통해 판매 최대화를 이루고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를 제고하고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지속 강화해 친환경차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홀로 성장했던 기아는 10월에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7.7% 늘어난 25만7709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한 4만2960대를,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9.2% 늘어난 21만 4139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쏘렌토(8777대), 해외에서는 스포티지(4만403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기아 관계자는 "K5 상품성 개선 모델, 카니발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 및 적극적인 EV 마케팅으로 판매 모멘텀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견 3사 중에서는 GM한국사업장만 판매량이 늘었다. 지난달 총 판매량은 4만6269대로, 이는 전년 동월보다 72.6% 증가한 수치다. 트랙스 크로스오버·트레일블레이저 등 인기 모델의 선전으로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수출 시장에서는 83.8% 증가한 총 4만1800대를 판매했다. 19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성장세를 나타냈다. 트랙스가 총 2만5048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내수 판매도 9.8% 늘어난 4469대를 기록했다. 역시 트랙스(3043대)가 내수 판매의 68%를 차지하면서 전체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르노코리아는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내수 1451대, 수출 4294대로 총 5745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66.6%, 수출은 71.2% 감소했다. 버팀목이던 수출마저 가라앉으면서 전체 판매량은 70.2% 줄었다. 르노코리아 측은 일부 선적 일정 조정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KG모빌리티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3% 줄어든 6421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신모델 출시에도 경기 위축 상황이 이어지며 전년 동월 대비 51.5% 감소한 내수 3804대를 기록했다. 상승세를 이어오던 수출 역시 생산 물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51% 줄어든 2617대를 나타냈다. KG 모빌리티는 관계자는 "평택공장 조립라인(2·3라인) 통합공사에 따른 생산 중단 및 소비심리 위축 등에 따른 내수 판매 감소로 전체 판매량이 줄었다"며 "다양한 신제품 출시 확대 등 공격적인 내수 시장 대응은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강주헌 기자 zo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