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남현희 벤틀리 사달라고..가족에도 月천만원" 재차 공범 주장[종합]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 씨의 전 재혼상대자 전청조 씨가 체포된 가운데 남 씨의 공범 의혹도 커지고 있다.
전청조 씨는 1일 MBN '프레스룸 LIVE'와의 인터뷰에서 "남현희가 벤틀리를 타고 싶다고 해서 전액 현금으로 구매했다"며 "피해자 돈으로 산게 맞다"고 했다. 또한 해당 피해자가 누구인지 아느냐는 질문에 "알고 있다. 저랑 연락하는 분이다. 그분의 동의가 없어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범죄 수익금이 맞다"고 인정했다.
또 전 씨는 "앞으로 남현희에 대해 터질 의혹이 많을 것"이라며 "남현희가 제 정체를 몰랐다고 하는 증거가 훨씬 많을 것이다. 저 혼자서는 남현희를 이기기 어렵다. 하지만 분명 둘다 여자라는 걸 아는 사람은 남현희 밖에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전청조는 "남현희 대출금도 갚아줬다. 또 남현희 가족에 매달 생활비를 보냈다. 막내동생에게 매달 500만원씩 드렸고 어머님에게도 300만원이나 500만원씩 보냈다. 남현희는 저에게 금전적으로 펜싱화 사업도 도와달라고 했다. 차값은 얼마씩 꼬박꼬박 보냈고..남현희와 먹고 자고 같이 살았으니까..지금 저에게 남은건 한푼도 없다"고 주장�다.
이에대해 구독자 118만명의 유튜버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지난 31일 '가장 이득 본 사람은 누구?'라는 동영상을 통해 "전씨가 남씨에게 선물한 것으로 추정됐던 벤틀리 차량의 번호를 입수해 자동차등록원부를 조회해 봤더니 리스나 렌터카가 아닌 남씨 소유가 맞았다. 근저당 이력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차량 구입비(약 3억8000만원), 취득세 등 각종 세금을 합하면 4억원이 넘는 금액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전씨를 만나기 전 남씨가 펜싱 클럽 때문에 진 빚 1억4000만원도 전씨가 갚아줬다"면서 "지금까지 전씨로부터 남씨가 받은 기타 명품까지 합치면 최소 10억원을 제공받은 셈"이라고 주장했다.
전청조의 사기 혐의의 최대 수혜자가 남현희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면서 남현희의 공범 여부도 조사가 진행중이다. 남현희는 "전청조에게 완전 속았다.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전청조는 "남현희는 2월부터 내 정체를 알았고, 수익금의 대부분을 남현희에게 썼다"며 공범을 주장하고 있다.
남 씨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씨가) 처음부터 명품을 계속 사줬다"며 "저는 명품으로 치장하는 게 적응 안 됐는데, 상위 0.01% 고위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옷을 명품으로 꼭 입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전씨가)고가의 차를 타야 엄마들 사이에서 말이 안 나온다고 했다"며 "제가 거부하면 본인이 쇼핑하고 세팅을 해 놨다"고 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명품 가방, 벤틀리 등 고가의 선물 사진을 올린 건 전씨가 원했기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 해당 선물을 갖고 있다"며 "저는 전부 다 돌려주고 싶다. 처음부터 욕심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남 씨의 공범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지금,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조심스럽게 일방적인 피해자가 아닐수 있음을 언급했다. 이수정 교수는 "가스라이팅은 아무 때나 일어나는 게 아니다. 피해자의 취약성이 있어야 일어난다. (남현희는) 사회로부터 전혀 분리되지 않았고 친정 식구들과 아무 때나 만날 수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남현희는 국가대표 펜싱선수일 정도로 사리 분별이 있는 사람인데 왜 논란이 일 수 있는 인터뷰에 대한 니즈가 강력했는지 남현희의 심리와 그 이유를 조사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프로파일러 표창원 역시 KBS2 '해볼만한 아침 M&W'를 통해 "(이번 사건은) 가스라이팅과 다르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스라이팅은 두 사람의 관계가 수직 관계여야 한다. 강자가 약자에게 허위 사실을 주입해 인지 왜곡을 시킨다. 지금은 전혀 수직적인 관계가 아니다"라며 "남현희 씨에게 인지 왜곡은 보이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송파경찰서로 압송된 전 씨에 대한 경찰 조사가 이틀째 진행중이다. 전 씨는 자신의 강연 등에서 알게 된 사람들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받은 돈을 가로채거나, 대출을 받으라고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앱 개발 투자금 명목으로 2천만 원을 받은 뒤 가로채거나, 중국에서 진행하는 사업에 투자하라며 1억 천만 원을 받아 가로챘는지를 확인중이다. 경찰은 전 씨에 대해 접수된 고소와 고발, 진정 사건 3건을 병합해 수사중이다. 이 밖에도 전 씨는 남 씨에 대한 스토킹 혐의와 남 씨의 조카를 골프채로 폭행한 아동학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오늘(1일) 전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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