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안믿겨"…이동국도 사기 피해 "이름 사칭해서 투자받고 잠수"('이동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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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구선수이자 방송인 이동국이 사기 피해를 고백했다.
영상에서 이동국은 "우리 유튜브 채널이 두 번째지 않나. 대표가 살짝 문제가 있어서 2~3개월 동안 (촬영을) 안 했다"라며 "그분이 많은 실수를 했고 약간 문제가 있어서 같이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잠시 숨을 죽이고 있었다. 이동방송국이 뭐라고, 아무것도 아닌데 왜 우리 이름을 대서 사칭을 하면서 그랬을까 싶다"고 아타까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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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전 축구선수이자 방송인 이동국이 사기 피해를 고백했다.
이동국은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동방송국'에 '그동안 이동방송국 업로드가 없었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동국은 "우리 유튜브 채널이 두 번째지 않나. 대표가 살짝 문제가 있어서 2~3개월 동안 (촬영을) 안 했다"라며 "그분이 많은 실수를 했고 약간 문제가 있어서 같이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잠시 숨을 죽이고 있었다. 이동방송국이 뭐라고, 아무것도 아닌데 왜 우리 이름을 대서 사칭을 하면서 그랬을까 싶다"고 아타까움을 표현했다.
이어 이동국은 "양복도 사주고 그랬었는데 연락도 안 된다"라며 "그러면 안 되지. 사람인데. 아직도 안 믿긴다. 문 열고 들어와서 '형님, 죄송합니다'하고 다시 올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라고 말하며 "나를 포함해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한테 채널 사칭을 해서 다른 데서 투자를 받고 갑자기 잠수를 탔다. 관계돼 있던 사람들에게 다 전화를 돌렸다. 혹시나 '돈을 빌려달라. 투자해달라' 하는 게 있었냐고 하니 몇 명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동국은 "다행히 금전적으로 문제가 없었는데 나중에 이런 연락이 오면 응하지 말라 얘기를 해놓은 상태다. 지금은 그러지 않겠지. 이미 터질 대로 터져 2차 피해가 없기만 바란다"라며 "단체 스포츠 선수들이 어릴 때부터 배우는 건 팀워크다. 서로를 믿고 넘어지면 일으키고. 32년 선수 생활하면서 배운 건데 사회에 나와 보니 그런 걸 이용하더라. 금전적으로도 상처를 많이 받았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또 "아직 상처가 있다. 채널을 내릴 생각까지 했다. 상처들이 연달아 오니까 '안 해도 된다'는 생각을 했다"며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 혹은 축구선수가 은퇴한 이후 어떤 삶을 사는지 보여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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