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으로 더 나은 세상을“…‘디자인 코리아 2023’ 개막

올해 21주년…국내 최대 디자인 박람회
800여개 사, 2000여개 상품 전시
김건희 여사 참석…전시작 둘러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방문규)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원장 윤상흠)이 주관하는 ‘디자인 코리아 2023’ 전시장 전경. [디자인진흥원 제공]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더 나은 세상을 위한 디자인 솔루션’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내 최대 디자인 전시회인 ‘디자인 코리아 2023’이 닷새간의 일정으로 1일 개막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방문규)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원장 윤상흠·이하 KIDP)이 주관으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디자인 코리아는 2003년 시작돼 올해 21주년을 맞는 디자인 행사. 올해는 K-디자인의 우수성을 알리는 800여개 기업의 2000여개 상품이 전시된다.

윤상흠 KIDP 원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기업이 혁신성장을 이루고 전 지구가 직면한 난제를 해결하는 데 디자인의 역할과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며 “올해 디자인코리아는 우리 사회가 마주한 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인혁신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디자인 솔루션’을 주제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참석해 참가자들의 이목이 쏠렸다. 김 여사는 개막식 세리머니 이후 전시관을 돌아보며 디자인 혁신 제품들에 큰 관심을 보였다.

김건희 여사가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디자인코리아 2023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연합]

김 여사는 “미래는 예술과 디자인에 그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예술과 디자인은 종교와 이념을 초원해 인간의 꿈을 하나로 모으는 가장 강력한 도구이며, 여기 계신 디자이너들은 여기 계신 디자이너분들은 문제 해결자로서 항상 그 중심에 서 계신 분들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전시장을 둘러본 김 여사는 전시 제품 중 엘지전자㈜의 ‘휘센 오브제컬렉션 아트쿨’에 큰 관심을 보였다. LCD가 내장된 액자형 에어컨이 갤러리의 예술작품과 같다며 디자인과 기술이 결합을 놀라워했다는 게 관계자의 후문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디자인 솔루션’을 주제로 ▷기술 융합 디자인 ▷인간 중심 디자인 ▷에코 디자인 등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 작품을 선보이며, 국내외 기업의 대표적인 디자인 혁신 상품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국제 컨퍼런스 ▷B2B 디자인 비즈니스 매칭 행사 ▷디자이너 잡 페어 ▷디자인 진흥사업 성과 발표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디자인기업과 바이어의 1:1 매칭을 지원하는 바이어 사전등록 온라인 시스템(365 비즈)을 도입하는 등 디자인 비즈니스 지원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한편 디자인 코리아 2023에서는 ▷대한민국디자인대상 ▷우수디자인 상품(GD) ▷대한민국 디자인 전람회 시상식도 개최된다.

디자인대상 시상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은 김현 디파크브랜딩 고문이, 산업포장은 김진수 삼성전자 디자인센터 부센터장과 정병규디자인 대표에게 각각 수여됐다. 우수디자인 상품(GD) 우수작 80점과 신진 디자이너(일반/대학생·청소년) 작품 80점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작품도 전시된다.

장영진 산업부 차관은 “디자인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기업과 국가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소프트파워 산업”이라고 강조하며 “정부도 K-디자인의 세계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디자인 코리아 2023’ 전시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디자인진흥원 제공]

igiza7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