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서울 편입 놓고 '찬반'... 최대 쟁점 부각 전망

김종구 기자 2023. 11. 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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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실현 불가능한 총선용 카드” vs 국힘 “서울 편입 촉구”
부천시청 전경. 경기일보DB

 

최근 국민의힘이 ‘김포시 서울 편입’ 방안을 당론화로 추진해 논란이 되는 가운데 부천시도 ‘서울 편입론’ 소용돌이 속에 빠져드는 형국으로 지역 최대 쟁점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대부분 실현 불가능한 총선용 이슈 선점을 위한 카드로 부정적이지만, 국민의힘은 찬성하는 분위기로 부천시도 서울 편입을 촉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조용익 부천시장은 서울 편입론에 대해 “국민의힘 측의 서울 편입 거론은 갑작스러운 주장으로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사안에 대해) 고려할 생각조차 없다”라고 실현 불가능함을 강조했다.

장덕천 전 부천시장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동산 심리를 부추겨 총선에서 득을 보려는 의도 아니겠느냐”며 “서울 절반 이상의 구에서 반대가 나왔다고 하는데 서울 반대나 잡는 게 낫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서울 편입론’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1일 당협위원장들이 만나 부천시의 서울 편입을 촉구하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모임에서 최환식 당협위원장(부천시정)을 제외한 3명의 위원장은 서울 편입 촉구 현수막과 동시에 기자회견과 서명운동을 진행하자는 의견이었고 최 위원장은 원론적 찬성이지만 지역 시민들의 의견수렴 등 시간적 여유를 둔 신중론을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윤원 당협위원장(부천시병)은 “오정지역은 부천에서도 지역발전에서 가장 소외된 지역으로 서울과 인접해 있으면서 발전에서는 불이익을 받은 것이 사실이고 지역 주민들은 서울 편입에 대해 대부분이 찬성하며 현수막 내붙임과 동시에 서명운동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선 서울 인접 도시인 부천 또한 ‘김포 서울 편입’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이며 내년 총선에서 어쩔 수 없이 부천 최대 쟁점으로 ‘서울 편입론’ 소용돌이에 들어갈 전망이다.

김종구 기자 kjg7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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