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오너 2·3세 전면 부상… 리더 `세대 교체`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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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유통가 오너 2~3세들의 경영보폭이 넓어지고 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유열(37) 롯데케미칼 상무, 이선호(33) CJ제일제당 경영리더, 김동선(34)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전병우(29) 삼양라운드스퀘어 상무 등은 최근 신사업을 중심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
CJ가(家) 오너 3세인 이 경영리더는 식품사업에서 성과 쌓기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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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내 신사업 중심 경영 진두지휘
20~30대 유통가 오너 2~3세들의 경영보폭이 넓어지고 있다. 유통업계 리더의 세대 교체 속도가 한층 빨라지는 분위기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유열(37) 롯데케미칼 상무, 이선호(33) CJ제일제당 경영리더, 김동선(34)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전병우(29) 삼양라운드스퀘어 상무 등은 최근 신사업을 중심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 최근 LF에 입사한 구성모(30) 매니저 역시 경영수업을 본격 시작했다는 평가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인 신 상무는 최근 베트남 현지 최대규모 복합쇼핑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개관식 신 회장과 함께 동행하며 유통사업으로 경영 보폭을 넓혀가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신 상무가 조만간 그룹의 주력인 유통 분야를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신 회장은 지난 9월 베트남 롯데몰 개관식에서 "우리 아들은 여러 가지를 공부하고 있다"며 "앞으로 유통을 포함해 국내·국외 사업 현장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롯데그룹은 이르면 이달 말 정기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 상무는 지난해 8월 일본 롯데파이낸셜 최대 주주인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공동대표로 선임된 데 이어 같은 해 12월 한국 롯데케미칼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한 바 있다. 올해 7월엔 일본 롯데파이낸셜 대표로도 선임되는 등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재현 CJ그룹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의 행보도 주목된다. CJ가(家) 오너 3세인 이 경영리더는 식품사업에서 성과 쌓기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식품성장추진실 산하에 젊은 한식 셰프를 발굴해 육성하는 '퀴진.K'(Cuisine.K) 프로젝트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는 등 'K-푸드의 글로벌화' 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 회장은 "전 세계인이 1주일에 1∼2회 이상 한식을 즐기도록 하겠다"는 한국 식문화 세계화 철학을 밝힌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이 경영리더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요리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을 후원 중이다.
또 글로벌 전략 제품(만두·가공밥·치킨·K소스·김치·김·롤) 판매의 지휘봉을 잡고 해외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전략본부장은 그룹 내 유통 사업을 진두지휘 중이다. 지난해 10월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전략본부장으로 선임된 데 이어 지난달부터 한화로보틱스 전략담당 임원(전무)도 맡아 푸드테크 협동로봇 사업까지 이끌고 있다.
김 본부장은 특히 미국 3대 버거 프랜차이즈인 파이브가이즈를 국내에 들여와 직접 챙기고 있다. 강남에 이어 최근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2호점을 열었으며, 향후 5년 간 15개 이상의 매장을 신규 오픈한다는 목표다.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 부회장의 장남이자 오너가 3세인 전병우 전략기획본부장(CSO)도 상무로 승진해 경영보폭을 넓히고 있다. 전 본부장은 지난 7월 기업 이미지(CI) 리뉴얼을 추진했고, 지난 9월 비전선포식에서는 과학과 문화를 융합해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직접 발표했다. 직속 조직으로 라면 태스크포스팀을 신설해 '맵탱' 브랜드 제품을 기획하는 성과도 냈다.
LF의 경우 구본걸 LF 회장의 장남인 구성모씨가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고려디앤엘을 활용해 지분을 늘리고 있다. 구 씨의 LF 관련 지분율은 구 회장 다음으로 많다. 구씨는 최근 LF 신규투자팀 매니저로 입사해 강남 본사로 출근하고 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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