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제지 역대 최장 하한가 불명예…대양금속 상한가

조슬기 기자 2023. 11. 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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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재개 후 닷새째 하한가…키움증권 손실 눈덩이 추정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영풍제지 주가가 6거래일 연속 하한가라는 불명예 기록을 남겼습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풍제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9.99%(2천450원) 떨어져 5천720원에 마감했습니다. 

지난달 26일 거래개 재개된 후 5거래일 연속 하한가 행진이며, 거래 정지 전인 지난 18일 하한가까지 포함하면 6거래일 연속 하한가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이 나온 것은 지난 2015년 6월 국내 주식시장 가격제한폭이 ±15%에서 ±30%로 확대된 이후 영풍제지가 처음입니다. 

종전 최장 기록은 지난 4월 차액결제거래, CFD 사태 당시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대성홀딩스와 서울가스였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휴먼엔이 2016년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반면 모회사인 대양금속은 이날 30.00%(336원) 오른 1천456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앞서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은 주식 불공정 거래 의혹으로 지난 18일 장 마감 이후 거래가 정지된 바 있습니다.  

이후 검찰에서 혐의자 대상 출국금지, 압수수색·체포,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 등 조치를 취했고 금융당국은 이들 종목의 매매 거래를 재개했습니다.

한편 증권가는 영풍제지가 거래 재개 이후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키움증권의 손실 규모도 크게 불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키움증권의 미수금 4천943억 원 중 이날까지 추정 손실액 규모가 3천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키움증권은 현재 투자자들에게 신용등급 하향 등 연체에 대한 불이익을 공지하고, 추심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법적 절차에 따라 추심이 이뤄질 계획"이라며 "미수금 가운데 현금상환 상황은 확인이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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