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테니스 황제' 알카라스, 파리 마스터스 첫판서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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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테니스 황제'로 입지를 다지는 듯 했던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흔들리고 있다.
알카라스는 10월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단식 2회전에서 로만 사피울린(45위·러시아)에 0-2(3-6 4-6)로 졌다.
알카라스는 8월 마스터스 1000시리즈인 신시내티오픈 준우승,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이후 부상으로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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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차세대 테니스 황제'로 입지를 다지는 듯 했던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흔들리고 있다.
알카라스는 10월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단식 2회전에서 로만 사피울린(45위·러시아)에 0-2(3-6 4-6)로 졌다.
2번 시드를 받아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알카라스는 사피울린에 발목이 잡혀 첫판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알카라스가 올해 출전한 투어 대회에서 첫 경기에 패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대 메이저대회 다음 등급으로 1년에 9차례 열리는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 첫 경기 패배를 당한 것은 지난해 8월 몬트리올 마스터스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최연소 세계랭킹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알카라스는 지난 7월 윔블던에서 결승까지 올라 남자 테니스 최강자로 손꼽히는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라파엘 나달(스페인),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함께 남자 테니스 '빅3'를 이루던 조코비치를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제압한 것은 차세대 황제의 등장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여겨졌다.
알카라스는 8월 마스터스 1000시리즈인 신시내티오픈 준우승,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이후 부상으로 주춤했다.
10월 상하이 마스터스에서는 16강 탈락했다. 이어 스위스 바젤 실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왼발과 허리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그대로 시즌을 접을 듯 보였던 알카라스는 파리 마스터스 출전을 선언하며 연말 세계랭킹 1위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조기 탈락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알카라스는 부상 등의 문제가 없다면 오는 12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개막하는 ATP 파이널스에 출전해 연말 세계랭킹 1위에 재차 도전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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