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역할 완전 반대로”…尹 경제 정책 정면 비판

김대영 기자 2023. 11. 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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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을 두고 "상황이 좋으면 억제하고, 어려우면 부양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인데 완전히 반대로 가고 있다"며 공세 수위를 끌어 올렸다.

민주당이 'R&D 예산 점검 태스크포스(TF)'와 '권력기관 특활비 TF' 출범을 예고하는 등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맹공을 펼치고 있는 만큼, 이 대표도 이에 발맞춘 행보를 가져가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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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제적 위상 급추락…토건 사회 되돌아가는 거 아닌지 우려”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보고 경제에 기본적 이해 있는지 의문”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경제토크 - 위기 속 한국경제의 미래를 말하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을 두고 "상황이 좋으면 억제하고, 어려우면 부양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인데 완전히 반대로 가고 있다"며 공세 수위를 끌어 올렸다.

이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경제토크, 위기 속 한국경제의 미래를 말하다’ 행사에서 " 1년 몇 개월밖에 안 된 짧은 시간에 세계에 자랑할 만한 대한민국의 경제적 위상이 급추락하고 있다"며 "누가 그러던데 우리가 다시 토건 사회로 되돌아가는 거 아니냐는 우려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하는 행태를 보면 보릿고개가 어려우니까 일단 아끼자는 생각을 한다"며 "굶어 죽게 생겼는데 우리 가족들의 건강도 책임져야 하고, 상황이 좋아질 때를 대비해서 필요하면 빚도 내는 것이 일상적인 우리의 가계 경제 생활이 아니겠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연구개발(R&D) 예산을 재정이 어렵다고 대폭 삭감하는 걸 보고 경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가계나 생산 영역의 기업들이 지출을 줄이거나, 또 소득이 줄어들어서 어려움에 처하면 정부의 기능과 역할을 늘리는 것이 당연하다"며 그간 민주당이 정부를 비판했던 것과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오는 2일에도 ‘경제 회복을 위한 제안’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민주당이 ‘R&D 예산 점검 태스크포스(TF)’와 ‘권력기관 특활비 TF’ 출범을 예고하는 등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 맹공을 펼치고 있는 만큼, 이 대표도 이에 발맞춘 행보를 가져가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 대표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국민께 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을 설명하고 향후 현장에서 생생한 민생 제안을 경청하는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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